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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송리단길 봉땅(Bontemps) - 독특한 꽈배기 모양의 도넛 가게

by 또링또링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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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10년 만에 찾아온 한파 속에 집에서 나오기가 겁이나는 이번 주네요... 그래도 크리스마스이기에 오랜만에 송리단길에 다녀와 보았습니다. 갈 때마다 다양한 가게들이 생기는 송리단길...

 

 

오늘은 이색 도넛으로 인기가 있다는 봉땅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봉땅(Bontemps) 본점(송리단길)

봉땅(Bontemps)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넛의 모양을 탈피하고 독특하게도 꽈배기 모양의 도넛을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저처럼 꽈배기 맛을 생각하고 오셨다면 맛 보시고 조금 당황하실수도... ㅋㅋㅋ

 

 

아무튼 봉땅의 도넛은 일반 찹쌀이 아닌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여 만들어서 3일을 넘기지 않고 먹기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눈 앞에 있으면 10분 컷 가능합니다... 굳이 보관할 필요가 없어보여요 ㅎㅎ)

 

 

Bontemps가 불어로 좋은 하루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저 단어가 봉땅이란 발음으로 들리지는 않던데 아무튼 저런 의미로 가게 이름을 지으신거 같네용...

 

 

봉땅 본점

-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2-8 1층 봉땅

- 영업시간 : 10:30 ~ 22:00 (월요일 ~ 일요일)

 

 

 

봉땅 가게 살펴보기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봉땅은 워낙 눈에 띄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석촌호수 쪽 카페 거리에서 한 블록 뒤쪽에 있고 송리단길 세권이라 가게 위치는 아주 좋습니다....

 

 

 

가게 내부는 젊은 세대들의 이목을 끌만큼 힙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옛 건물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흰색 바탕의 가게 내부에 여러 액자와 식물들 그리고 조명들을 잘 배치시켜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약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으며, 자리가 만석일 경우 직원 분께 웨이팅 등록한다고 말하고 이름과 핸드폰번호를 알려주면 차례가 될 때 전화를 주실겁니당. 저희는 그냥 웨이팅 등록하고 추워서 가게 안에서 서서 기다렸어유...

 

 

 

의자는 보기에는 다소 불편해 보이는데 막상 앉으면 나름 괜찮았습니다. 다만 테이블 간 간격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라서 이동할 때 좀 불편하고 옆사람 목소리가 잘 들린다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좌석 반대편 쪽으로는 주문하는 곳이 있으며 그 앞으로 나름 가게 사장님의 정성을 쏟아 부은 듯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가게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와 가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찰떡 같이 어우러진 공간이었습니다.

 

 

 

봉땅 메뉴 살펴보기

봉땅의 꽈배기(x)가 아니라 도넛(o)의 종류는 상당히 많습니다. 약 12개 정도의 다양한 꽈배기의 형상을 하고 있는 도넛 메뉴들이 있으며, 유리진열 장에 각 도넛의 이름과 가격이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인기 도넛의 경우 best가 추가로 적혀 있으니 저처럼 결정 장애이신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방문하시기 전에 메뉴를 고르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 위해 근접샷도 찍어봤습니다. 꽈배기 안에 크림 같은게 들어있지는 않고, 꽈배기 위에 다양하게 올라가 있는 토핑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조금 더 친절하게 동영상으로도 담아 보았습니다. 뭔가 되게 분위기 있어 보여서 만족스럽네요 ㅎㅎ

 

 

 

다음으로 음료 메뉴판입니다. 참고로 매장에서 드실 경우 1인 1음료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꽈배기..가 아니라 도넛이 상당히 달아서 음료는 달지 않은거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직접 먹어 본 봉땅

저희는 피스타치오크림 & 피넛버터 꽈배기가 아니라... 도넛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그레이 레몬에이드를 주문하였습니다. 1인 2도넛을 하시는 손님들도 계시던데... 일단 1인 1도넛 하시고 추가 주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다소 느끼할 수도 있으니까 드셔보고 추가 하시기를...

 

 

 

일단 말씀드렸다시피 꽈배기의 맛은 1도 안납니다... 정말 딱 먹자마자 '아 이건 도넛맛이다'라는게 느껴지며 꽈배기를 위장한 도넛임을 깨닫게 되실겁니다.

 

 

개인적으로 도넛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아주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당일 제작을 해서 그런지 나름 눅눅하거나 오래 보관된 느낌이 없었고 신선한? 도넛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넛 위로 다양한 토핑 덕분에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던 것도 봉땅 도넛의 강점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도넛보다는 저 음료들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달콤한 도넛의 맛을 적당이 상쇄해주는 음료가 전체적인 발란스를 맞춰주며 느끼함 없이 도넛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열량은 어마 무시하게 높겠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다 용서되니 그런거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봉땅은 포장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포장은 4개 혹은 6개 가능하며, 저는 가족들 주려고 4개 짜리로 사왔습니다. 똘이야 너는 못 먹어... 너무 슬픈 눈으로 쳐다보지마...

 

 

 

이색 도너츠를 찾으시는 분, 꽈배기 비주얼에서 도넛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 송리단길에서 최근 떠오르는 핫한 카페를 가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봉땅을 가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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