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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을 풍족하게 해줄 독서

부자의 그릇 - 돈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다

by 또링또링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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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대만에 있는 동안 독서를 전혀 하지 않은 저를 반성하며, 오랜만에 밀리의 서재를 실행하여 볼만한 책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경제경영 부문에서 인기 도서로 등록되어 있는 책 하나가 저의 시선을 확 끌었는데요, 바로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입니다.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 이 책은 양이 많지도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오랜만에 독서하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부자의 그릇

이 책은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가 소설 형식으로 쓴 경제경영 교양서입니다. 2015년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꼭 읽어야 할 부자학 입문서로 꼽혀온 책이라 하는데 저는 왜 이제 알았을까요... ㅋㅋ

 

우아한형제의 김봉진 의장, 청울림 유대열 대표, 배우 하정우 등이 추천할만큼 유명 인사들도 한번 쯤 읽어본 책이라고 하더군요. 대만에서 수리남을 워낙 재밌게 봐서 하정우씨가 추천한 책이라니 한번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논리)

 

책 커버에는 일본인이 맞는지 헷갈리는 백발의 노인 사진이 있는데 아마도 작가 분이시겠죠.. 혼혈이신가.. 아무튼 일본 또한 한국만큼이나 금융 교육이 부재한 곳이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돈의 교양 그리고 본질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소설 형식으로 써 나간 독특한 책

부자의 그릇은 다른 자기계발 부자 관련 책과 다르게 단순한 원리와 이론 설명이 아닌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주인공 에이스케는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주먹밥 사업을 시작하여 연 매출 12억을 달성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그는 조급함과 돈에 지배 당하며 사업을 접게 되고 3억의 빚까지 지게 됩니다.

 

사업 실패와 함께 방황하던 주인공 에이스케는 스스로를 조커라 부르는 수수께끼의 노인을 만나 돈의 본질과 이를 다루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느낌의 조커는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무튼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만큼 다른 부자 관련 책들과 다르게 지루하지 않고 쉽게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돈의 본질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을 소비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그 사람의 전반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들어난 산물이라 본 것이죠.

 

우리는 가계부를 통해 한달 간의 소비 형태를 분석하며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앎을 넘어 우리가 돈과 어떻게 어울리고 사고하는 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도 달마다 가계부를 적고 있는데 주로 소비하는 부문을 보면 여행&먹는 것이더라구요... 다행히 돈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사치품 같은 걸 사는게 아니라 저에게 의미 있는 곳에 돈을 쓰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았습니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이건 돈의 본질을 떠나 우리가 기본적으로 살면서 꼭 한번 들어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그릇을 먼저 키워야 그에 맞는 스케일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이런 사례는 TV에서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수백억의 연봉 받아왔던 유명 스포츠 스타가 은퇴 후에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사례 같은거 말이죠...

 

결국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기회가 찾아와도 이를 잘 활용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끝이 좋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Interfootball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다"

종종 우리는 돈을 잃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어떠한 도전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돈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쌓여 있는 사람들이 '돈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배만 당하고 있다면, 본인의 책임과 행동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경험의 가치를 절대 얻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저 또한 결정 장애가 워낙 심해서 처음 투자를 시작하기 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입사 후 거의 3년이 넘게 모은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다면 말 다한거였죠... 처음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저의 월말결산을 보시더라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종목들이 수두룩한걸요...

 

다만 이런 실패를 통해 뭔가를 더 배우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홈런도 배트를 계속 치는 놈이 더 잘 치듯이 투자도 계속 해 본 놈이 더 수익을 낼 수 있겠죠?! (제발)

 

 

"우리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다"

돈은 돌고 돕니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돈은 다른 이를 거쳐 오는 것이구요. 다른 이는 우리의 그릇을 볼 것이고, 그 그릇이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와 돈을 가게할 것입니다.

 

이건 저도 생각치 못했던 돈의 성질이였습니다. 내가 내 돈을 투자해서 버는건데 남한테서 온다는 게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그런데 배당금도 다르게 생각해 보면 내가 투자한 회사(남)가 나에게 주는 돈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나의 그릇이라는 것은 단순 내가 수중에 감당할 수 있는 돈의 수준 뿐만 아니라 나에게 돈을 들어오게 할 수 있는 나의 선택과 결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이다"

저자는 우리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국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고 봅니다.

 

위에서 돈이 다른 이들에게서 온 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나 자체를 대변하는 신용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나의 수중에 있는 돈은 내가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신용이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며, 이러한 돈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선택지를 넓히며 보다 풍부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거죠.

 

 

마치며

책을 읽고 나서 돈에 대해 보다 넓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신용이라는게 단순 점수로만 나타나는 지표로 생각했는데 다른 이게 비춰지는 나의 지표라고 생각하니, 일상에서 저의 행실?도 조금 더 신경 쓰고 챙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암튼 여러모로 힘든 요즘이지만 돈에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며 기분전환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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