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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타이베이 여행기 마지막! (단수이, 화산1914, 다리&머리마사지 받기, 기타)

by 또링또링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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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제 진짜로 타이베이 포스팅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7일 밖에 안 있었는데 뭐이리 돌아다녔는지 제가 다시 봐도 신기할 정도네요. 자 그럼 포스팅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수이(Tasumi), 타이베이 일몰 맛집

타이베이에서 일몰 구경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바로 단수이입니다. 거기다 오래된 영화이기는 하지만 제 또래라면 알고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타이베이 MRT 레드라인 종점역이며 가장 북쪽에 위치한 단수이는 대만의 유럽이라 불릴만큼 낭만적인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네요.

 

이 날 오전에 은하동, 낮에 디화제 거리를 다녀왔던지라 그래도 이런 날씨 좋은날 아니면 언제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땀으로 온 몸이 젖은 몸을 이끌고 단수이로 향했습니다.

 

 

 

근데 도착하자마자 위기에 봉착. 단수이역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 5시 30분이었는데, 일몰을 봐야하는 연인의 다리가 역에서 5km나 떨어져 있을 거라고는 생각치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단수이역 가면 바로 일몰 볼 수 있는 줄 알고 감)

 

후다닥 구글 맵 켜서 연인의 다리 가는 버스를 확인하고 바로 탑승했습니다. 버스는 단수이역 건너편에서 타시면 되며 구글맵 검색시 버스 번호가 친절하게 다 나오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빠르게 버스를 타고 왔음에도 오후 6시 되며 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지고 있었습니다. 해가 '나 잡어 봐랑~' 하듯이 사라지고 있어서 겁나 뛰어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가로보다 뭔가 세로로 찍어야 사진이 더 멋있어 보이는 이 스팟... 괜시리 물 위에 떠있는 요트들이 사진의 분위기를 더욱 멋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 다리 근처까지 가려면 사진에 보이는 길로 쭈욱 가시면 됩니다. 다들 일몰을 보려고 왔는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왼쪽으로는 쭈욱 펼쳐진 바다가, 오른쪽으로는 배와 요트들이 세워져 있는 해안 항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연의 다리였습니다.

 

 

 

겁나 뛰어서 간 인연의 다리 위는 이미 일몰을 감상 중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많은 인파에도 안 무너지는 다리면 튼튼하게 지은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일몰을 보려고 열심히? 달려온 저를 위해 해가 조금 천천히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리를 지나 조금 더 앞으로 가서 일몰을 감상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지구는 둥그니 앞으로 가면 조금 뒤로 넘어가는 해를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참고로 여기는 바람이 매우 매우 많이 불어서 더운 느낌은 하나도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정자? 같은 곳을 지나 앞으로 끝까지 와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 그래도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던 것 같습니다.

 

 

 

반면 반대편에서 바라본 다리의 모습. 해가 없고 구름 가득한 인연의 다리가 칙칙해 보일 정도네요 ㅋㅋㅋ

 

 

 

역시나 혼자 가면 불쌍해 보이는지 현지인 분이 사진 찍어주셨습니다. 은하동도 그렇고 친절하신 대만분들이 참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며 사진 한장 더 담아 봤습니다. 결국 버스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되서 택시 타고 다시 역으로 갔습니다. 안녕 단수이.

 

 

대만에서 만난 삼겹살 : 서울꽃돼지

하루 종일 돌아다닌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은 삼겹살 가게로 향했습니다. 대만에 온 지 일주일 정도 되니 자연스레 한국 맛이 그리워지더군요...

 

제가 찾아 간 곳은 스린역 근처에 있던 서울꽃돼지라는 가게였습니다.

 

서울꽃돼지

주소 : No. 437號, Section 5, Zhongshan N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111

 

 

 

가게 내부는 한국에 있는 고기집과 분위기가 정말 비슷합니당. 드럼통 같은 의자 뚜껑 열어서 짐도 넣을 수 있고, 고기 연기 흡수하는 것도 있고..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현지인 분들이 가게에서 삼겹살을 드시고 계셨네요.

 

 

 

고기는 저게 2인분이라 양은 별로 안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이랑 큰 차이가 없을만큼 맛있는 삼겹살이었습니다. 거기다 고기를 직원 분이 구워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삼겹살인지라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발 마사지 받기

이 날 오전부터 강행군으로 15,000보를 넘게 걸어 삼겹살을 먹고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발 마사지도 대만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기에 스린 야시장 근처 쪽에 있는 한 가게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40분짜리 코스로 받았는데 399 TWD이니까 한국 돈으로 약 17,795원 이네요 ㅎㅎ 2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마사지 받을 수 있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 10분은 아래처럼 따뜻한 물로 족욜을 하고, 30분은 마사지를 받습니다. 코로나라 그런지 마스크도 착용하시고 장갑까지 하시며 위생에 신경 쓰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물론 마사지도 아주 시원하고 잠이 노곤노곤 왔습니다. ㅎㅎ

 

마사지 끝나고 나설 때 확실히 다리가 가벼운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하루의 마지막을 맥주로 : 渣男Taiwan Bistro

발 마사지로 체력이 회복된 것 같아 숙소로 가기 전 맥주 한잔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리봐도 미친 일정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가게는 渣男Taiwan Bistro라는 가게로 최근 타이베이에 체인점으로 많이 생기고 있는 비스트로라고 하네요. 근데 저 가게 이름 의미가 '사랑을 배신하거나 사기치는 쓰레기 같은 남자' '여자 등 쳐 먹고 사는 남자' 이런 뜻이라고 하네요...

 

渣男Taiwan Bistro 中山店

- 주소 : No. 14號, Section 2, Chengde R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10353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주는 듯 했습니다. 다른 안주 없이 딱 생맥주 한잔하고 숙소 가서 기절해 버렸습니다...

 

 

 

대만에서도 브런치를 먹어보아요

드디어 격리 기간이 끝나고 자유의 몸이 된 날. 하지만 전날 너무 빡센 일정으로 늦게 일어나서 체크아웃 후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대만와서 대만 요리만 먹는건 경기도 오산...

 

Daylight光合箱子 南京店

주소 : No. 5號, Alley 8, Lane 303, Section 3, Nanjing E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105

 

 

 

거의 12시가 다 되어 가서 그런지 브런치를 즐기는 현지인들로 가게는 북적북적 였습니다. 여기의 경우 1층과 지하 복층으로 매장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저는 지하에 있는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매장은 매우 큰 편... 대만에는 오래되고 칙칙한 외관의 건물이 많지만, 여기 브런치 가게처럼 가게 안에 들어오면 반전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가게들을 보면 참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더라구요.

 

 

 

대만 음식점 특징 : 양 가지고는 장난 치지 않습니다. 가격에 맞게 양 하나는 진짜 정량 혹은 그 이상으로 나와서 먹고 나서 부족한 느낌은 없습니당.

 

주문 후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게 아쉬움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맛도 아 존맛..! 정도는 아니고 그냥 오랜만에 파스타 먹어서 좋당... 이 정도의 soso한? 그래도 이런 느낌 좋은 가게에서 브런치를 즐겨 보는 것도 타이베이에서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이 날 타이난 기차가 저녁에 예매되어 있어 낮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가게된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예전 과일주 공장이었던 부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문화공연 장소로 저번 글에서 소개한 송산문화창의공원과 비슷한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주소 : No. 1, Section 1, Bade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100

 

 

전시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집샵 공연,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공간으로 주말 더워 죽을 것 같은 날씨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여기에 오셔서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리스펙트...)

 

 

 

저는 이런 곳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해 시간 보내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송산창의문화공원이 화산1914보다 나은 것 같은 것 같았습니다.

 

기념품이나 선물 같은 걸 사셔도 좋은 장소입니당. 물론 가격은 착하지 않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당.

 

 

 

머리 마사지 받으로 가요

2018년 대만에 처음 왔을 때 타이베이역 근처에서 머리 마사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머리에 샴푸를 하고 머리를 아주 시원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는 서비스인데, 타이난에 내려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저의 긴 머리 관리? 차원에서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머리마사지 하는 곳은 어떻게 찾나요?

구글 맵에 '洗髮'이라고 치면 나오는 가게들이 있을 겁니다. 洗髮란 한국말로 머리감기, 영어로는Washing of Hair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주변에 가까운 별점이 높은 가게만 추려서 가격을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당. 저의 경우 숙소 근처에서 평점이 괜찮은 가게로 향했습니다.

 

Showlin Beauty Salon

주소 : No. 1號, Lane 1, Xindong St,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105

 

 

가게 앞 메뉴?판에는 洗髮이란 글자가 안 보여서 들어가서 직원 분께 저 글자를 보여주니 250TWD라고 하시더군요. 오케이 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머리 샴푸와 간단하 마사지는 머리 감는 곳에서 진행 됩니다. 뭔가 힘을 주어 자극적인 마사지라기 보다는 샴푸 거품을 풍부하게 내어 두피를 긁어주는 듯한 열심히 머리를 감겨주는 듯한 서비스였습니다.

 

샴푸가 다 끝나면 직원 분이 오셔서 드라이하며 어떻게 스타일 하기를 원하는지 물어봅니다. 그냥 처음 왔을 때와 같이 가볍게 C컬만 넣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드라이하며 스타일링 해 주는 것도 서비스에 포함되는 것 같더군요.

 

 

 

요구사항대로 처음과 그대로 만들어주셔서 나름 만족?스러웠던 머리 마사지였습니다. 더워 땀을 많이 흘렸던 상태라 머리라도 뽀숑해지니 상쾌하고 좋더군요 ㅎㅎ 머리가 소중하신 분들이라면 대만에 오셔서 한번 쯤 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었지면 정말 한달은 지낸 것처럼 정신 없던 타이베이를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삼년 만에 온 대만인지라 후회는 없습니다 ㅎㅎ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만의 남부도시이자 독특한 바이브가 팍팍 느껴지는 유니크한 도시 타이난에서의 일상을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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