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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만 송산문화창의공원 - 담배공장에서 탄생한 복합문화단지

by 또링또링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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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타이베이에는 성수처럼 옛 건물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든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오래된 과일주 공장을 개조한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인데요, 오늘은 이런 화산1914와 비슷한 공간인 송산문화창조단지에 다녀온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산문화창의공원

송산문화창의공원은 기존에 담배공장이었던 부지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1937년 지어졌던 여기 담배공장은 도시공간 기획, 수요량 절감 등의 원인으로 생산이 중단되며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가, 타이베이 정부가 이 곳을 활용하여 전시행사와 및 디자인 아이디어 산업 단지를 조성하며 많은 이들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가는 방법의 경우 블루라인 지하철을 타는게 가장 가까우나, 타이베이 101과 함께 신의지역을 함께 돌아 볼 계획이리사면 레드라인 지하철을 이용하셔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지도랑 역은 표시해 놓았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당.

 

- 주소 : No. 133, Guangfu S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110

- 전시시간 : 08:00 ~ 18:00 (월요일 ~ 일요일)

 

송산문화창의공원 주위 지하철역

 

 

송산문화창의공원 둘러보기

구글 지도를 따라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입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방문객들이 많이 이동하는게 딱 보이므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입구 쪽은 저렇게 작은 호수 앞으로 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워낙 더운 날씨의 대만이라 그런지 물에 녹조가 가득해서 아주 초록초록 했습니다.

 

 

 

다리를 지나서 쭈욱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문화창의공원에 들어오게 됩니다. 웅장한 나무들 사이로 오래된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투박하면서도 옛 담배공장 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마카페 (CAMMA COFFEE)

공원 안에 옛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는 카마 카페라는 곳이 있습니다. 대만에만 있는 커피 브랜드인 것 같은데, 보통 카페와 달리 프리미엄 브랜드 커피 회사 같더군요. CAMA는 각 글자마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담겨 있더군요. (커피 마시는 저한테는 별로 중요치 않지만 그냥 궁금해 찾아봤습니다..)

 

C : Carefully Graded

A : Ranked Brewing

M : Mellow Roasting

A : Anytime Delivery

 

 

 

가게 외관은 오래되고 투박한 모습이지만 안에는 꽤나 깔끔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 분이 몇 명이 왔는지 물어보고 인원 수에 맞게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물론 난 혼자)

 

 

 

메뉴판은 종이로 되어 있는데 글씨가 더럽게 작아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대만에 여행 오실 분들을 위해 메뉴들을 다 찍어 놓았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프리미엄 브랜드라 그런지 꽤 비싼 편입니다...

 

 

 

한쪽으로는 카마커피에서 만든 원두와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 살펴보니 여기 원두나 텀블러 등 가격들이 스벅보다 훨씬 비싼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념품으로 하나쯤 사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가게 뒤쪽에는 베이커리와 스페셜 커피를 만드는 공간이 있습니다. 무슨 와인 같은 잔에 음료를 넣고 커피를 만들기도 하는데 맛이 어떨지 참 궁금하더군요.

 

 

 

가게 구조는 큰 정사각형 구조로 가운데 커피 주문을 받는 곳과 만드는 곳이 있고, 그 주위로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넓은 편이라 좌석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어서 놀랐네요.

 

 

 

여기는 브런치 같은 메뉴가 나오는 곳인데 상당히 갬성적이라 찍어 봤습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에 달고나라고 떡하니 적힌 음료가 있어서 그냥 주문했는데, 찐한 에스프레소 샷에 얼음 가득 그리고 달고나 한조각이 들어간 메뉴였습니다. 첫 맛은 엄청 썻는데 얼음이랑 달고나 녹으며 달달한 커피 맛이 나서 저는 개인적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며 다녀왔다는 인증샷도 남기고 본격적으로 송산문화창의공원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안 편집샵 둘러보기

건물은 마치 교도소처럼 칙칙하게 생겼으나 전 이런 갬성 좋았습니당 ㅋㅋ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커다란 건물은 하나로 쭈욱 다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 중앙에는 분수대가 위치해 있고, 지도만 보면 건물 크기가 별로 짐작이 안되지만 코스가 상당합니다...

 

 

 

건물안에는 다양한 편집샵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한 unique하면서도 fancy한 샵들이 입점해 있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 상당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건물 자체는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편집샵들의 소품들만으로 전체적인 느낌이 바뀌는게 참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눈에 띄었던 농구공을 활용한 소품 판매점.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혼자 여기저기 구경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성수동을 연상시키는 이 공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화산1914보다 여기가 볼 것도 많고 괜찮았네요. 걷고 걸어도 일렬로 늘어서 있는 편집샵들이 끝이 없었습니당.

 

 

 

이건 필름 사진이던데,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 향수, 식물 등 정말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어서 둘러보며 생각치도 못한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다른 문으로 나와서 찍은 건물 입구. 건물은 이층으로 되어 있는것 같은데 이날 저는 일층만 구경하기에도 너무 벅차서 이층은 구경도 못했다는 슬픈 사실  ㅠㅠ

 

 

 

건물안 전시관 여기저기 둘러보기

여기에는 편집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은 무료 전시와 함께 상품을 판매하는 곳과 유료 티켓을 구매하고 관람해야하는 유료 전시관이 있습니다.

 

쪼그만 도자기 같은게 전시되어 있던 곳인데 공간에 비해 작품이 너무 작아서 휑한 느낌이었던 곳...

 

 

 

짱짱한 파란색으로 시선을 사로 잡은 곳. 소품을 이용해 옷을 제작하는 곳 같았는데,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것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옛 고등학교 복도와도 비슷해 보이는 복도였습니다.

 

 

 

못생긴 호랑이 파는 곳. 처음보는 캐릭터인데, 너무 호랑이가 카리스마도 없고 우스꽝스러워서 저한테는 엄청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ㅋㅋㅋ

 

 

 

그나마 아는 캐릭터를 만나 반가웠던 무민 팝업스토어. 무민 캐릭터의 역사와 작가 소개 그리고 몇몇 작품 전시와 여러 소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무민은 대만분들에게도 친숙한 캐릭터인지 여기 팝업 스토어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특히 주위에 있는 포토존에서 다들 줄서서 사진을 찍느라 혼자 온 저도 저기 스팟 찍으려고 줄서서 기다렸다는 슬픈 썰.

 

 

 

무민 소품샵도 인기 아주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코백 넘 귀여워서 하나 가져오고 싶었는데, 기념품으로 살게 많으니 패스!

 

 

 

건물 중앙 정원 둘러보기

담배공장이었던 건물 중앙에는 커다란 분수가 있습니다. 분수 주위로 잘 관리된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뭔가 건물과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운데 저 펭귄은 뜬금 없는데 귀여워서... ㅋㅋㅋ

 

 

 

해가 질 때 쯤 가시면, 햇빛이 딱 분수대에 있는 물에 비추면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도 여기처럼 옛 건물을 활용해 멋진 장소를 만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성수 같이 옛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가득한 그런 공간말이죠 ㅎㅎ

 

 

 

송산문화창의공원 뒤쪽 호텔 부근 둘러보기

송산문화창의공원 뒤쪽으로는 아주 멋있는 5성급 호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에슬라이트 호텔이라고 하는데 워낙 가까이 인접해있어서 같이 구경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건물이 약간 곡선으로 지어져 있어서 보면 참 멋있습니다.

 

 

 

다음에 대만오면 여기서 숙박하고 싶네요. 1박 겁나 비싸겠죠?

 

 

 

패밀리마트도 갬성 대박인 송산문화창의공원입니다. 근데 막상 편의점 안은 일반 편의점이랑 똑같습니다 ㅋㅋㅋ

 

 

 

대만에는 참 큰 나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진 보면 사람이랑 비교해서 엄청 큰 걸 확인할 수 있죠... 근데 도심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는게 참 독특하면서도 타이베이를 더욱 매력적이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갈 때는 여기 5번이라 적힌 쪽으로 나갔습니다. 돌아갈 때는 버스로 돌아갔는데요, 아무래도 버스는 구글 지도 없이 타기에는 난이도가 있다보니 역 근처로 나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나가는 길에 적혀있던 타이베이. 아직 한국분들한테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조만간 많은 관광객 분들이 찾아갈 장소가 될 것 같네요 ㅎㅎ

 

 

 

대만에 남아있는 동안 열심히 돌아다닌 곳 열심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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