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융캉제 맛집 까오지 - 동파육과 성젠바오는 여기에서!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키키레스토랑에 이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가는 가게 중 하나였던 까오지 방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대만 현지 분들은 잘 안가고 한국 분들이 가는 가게들이라 별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현지 음식을 한국 관광객들 입맞에 맞춰 제공하는 식당이라 보시면 타이베이에 몇 안되는 식당들 중 하나라 볼 수 있죠.

까오지(高記)

코로나 전만 하더라도 까오지는 동먼(東門, Dongmen)역 근처에서 딘타이펑과 찻길 하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가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역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이사하며 가게 크기도 상당히 작아졌습니다...

- 주소 : No. 167號, Section 1, Xinsheng S Rd, Da’an District, Taipei City, 106

- 영업시간 : 10:00 ~ 20:00 (월 - 금) / 08:30 ~ 20:00 (토 - 일)

현재 이사한 까오지의 입구입니다. 예전 건물의 경우 3-4층의 큰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1층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손님이 없는지 입구에서 직원 분들이 호객? 행위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입구만 가도 손님이 바글바글한 까오지였는데, 참 많이 변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까오지도 키키와 마찬가지로 아쉽게 한국인들 전용 세트 메뉴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런걸 보면 코로나가 참 많은걸 바꿔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세트 메뉴가 따로 없어서 저는 예전 기억을 살려 맛있게 먹었던 메뉴들과 먹고 싶은 메뉴들을 마구마구 주문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볶음밥입니다. 키키에서도 먹었던 요리지만 밥돌이는 포기 밥 포기 못해.. 맛은 그냥 중국집 볶음밥 같은 요리였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동파육. 까오지에 오면 빼 놓을 수 없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달짝지근한 소스에 푸욱 익힌 돼지고기를 저 빵에 넣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요렇게 빵 사이에 동파육을 넣고 햄버거처럼 먹어주면 됩니다.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파랑 고수를 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진짜 까오지가 다른 요리는 몰라도 동파육 하나는 정말 맛있습니다. 오시면 꼭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당.

다음으로 나온 샤오롱바오입니다. 샤오롱바오는 주로 딘타이펑에서 많이 시키곤 하는데, 저는 이번 여행에서 진타이펑은 스킵할 예정이었기에 여기서 시켰습니다. 그래도 현지에서 먹는거라 그런지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젓가락으로 피를 살짝 찢어서 나온 육즙을 호로록 먹어주고, 남은 샤오롱바오를 먹으면 아~~주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