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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장정정 - 삼성역 직장인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맛집

by 또링또링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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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삼성역 근처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음식점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점심 시간이면 항상 웨이팅으로 북적인다는 이곳 장정정입니다.

 

 

장정정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한 장정정은 작은 골목에 위치한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면 웨이팅하는 손님들로 늘 북적이는 가게입니다.

 

나이가 젊고 한창 건장한 흔치 안은 성씨를 가진 남자들이 이름을 걸고 장사해보자는 취지로 장정정이란 가게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게에 들어가 기합이 잔뜩 들어간 남자 직원들이 우루르 몰려 다니는 것을 보니 가게 의미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밥집, 저녁에는 술집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가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점심에는 다양한 덮밥 요리가 주력 메뉴입니다.

 

- 위치 : 서울 강남구 삼성로 517 1층 105호

- 영업시간 : 월 - 토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3:30 - 17:00), 매주 일요일 휴무

 

 

 

오후 한시 쯤에 방문하였음에도 가게 앞은 웨이팅 인원으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테이블 회전률이 빠르다보니 금방 웨이팅 대기가 줄어 들어 실질적으로 기다린 시간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가게 앞에 '낮에는 밥집, 밤에는 술집'이라 적힌 표짓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다음은 장정정 메뉴판입니다. 주로 점심에 찾아오시는 손님들은 첫번 째 페이지에 있는 정식 메뉴를 먹습니다. 회덮밥부터 시작하여 스테이크 덮밥 등 다양한 덮밥 요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면을 드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갈비통 새우 완탕면이라는 독특한 메뉴도 있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늦게 갈 경우 인기메뉴는 품절이라 못 드실 수도 있다는 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갔을 경우 카이센동, 오믈렛 카레 등은 이미 품절이어서, 스테이크 덮밥이랑, 갈비통 새우 완탕면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메뉴판을 뒤로 넘기다보면 왜 이 가게가 저녁에는 술집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술과 어울리는 다양한 메인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저녁에도 생각 외로 사람이 많다고 하니 동료들과 가깝게 한잔 하기 위해 가도 좋을 것 같네요.

 

 

 

가게 내부는 크게 두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은 주방과 함께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 곳으로 원래 장정정의 본점?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인기가 많아지고 더 많은 손님들을 수용하기 위해 옆방까지 확장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사진에는 전부 테이블만 세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나온 음식은 갈비통 새우 완탕면입니다. 장정정의 경우 메뉴 하나와 함께 1인 전용 반찬과 디저트가 트레이에 세팅되어 나오는데요, 이런 구성 덕분에 반찬에 다른 사람과 접촉할 일이 없어서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식사하고 나가도 바로 트레이만 들면 바로 정리가 되기 때문에 빠른 테이블 순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더군요.

 

완탕 위로는 숯불로 구운 고기와 파?가 수북히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 아래로는 완탕과 국수도 가득 들어있어서 성인 1명이 먹기에는 정말로 푸짐한 양이었네요.

 

그리고 먹어본 첫 국물의 맛은... 전혀 이국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더 마칸에서 먹었던 페낭 프라운 미(새우로 국물을 낸 요리)와는 뭔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더 마칸의 경우에는 새우의 진한 향이 난 반면에 장정정의 완탕 맛은 새우의 향은 덜했지만 구수하면서도 담백함이 더 다가오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숯불 향이 가득한 고기와 부드러운 완자는 국물과 잘 어우러지며 너무나 맛있는 조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그릇 지름이 완탕 그릇보다는 작아보여서 양이 얼마 안되는 것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이거도 양이 상당했습니다. 숯불향이 가득 담긴 고기 옆으로는 와사비와 숙주, 양파 등의 야채들이 수북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테이크 단가가 비싸다보니 양이 완탕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맛은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덮밥 소스는 간이 세지도 싱겁지도 않게 간이 되어 있어서, 스테이크 & 밥 & 야채와 함께 먹기에 좋은 조합을 만들어 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느끼함이 느껴지지 않은게 신기했네요..!

 

 

 

그리고 저렇게 두껍게 썰린 스테이크 고기의 경우 조금 식으면 퍽퍽해지기가 쉬움에도 불구하고 장정정의 스테이크는 다 먹을 때까지 부드럽게 넘어가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는 무조건 맛있다지만 여긴 더 맛있었습니다...

 

 

 

다 먹고서 장정정이 왜 이 일대에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게인지를 알게 되었네요. 저 같은 오지?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강남에서 일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여기 와서 맛집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맛있게 먹고 잘 나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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