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다음 날 대만 출국을 앞두고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오랜만에 강남역을 들렸는데, 강남 CGV 근처에서 레고 90주년 팝업스토어가 열려있더라구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레고가 벌써 90년이나 되었구나 하며 홀리듯이 팝업 스토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팝업스토어에 들어서면 너무나도 귀여운 레고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저 오른쪽 밑에 있는 동글동글한 캐릭터는 저 어릴적 티비에 나오던 홀맨 같아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반가웠네요 ㅎㅎ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레고는 미국에서 탄생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레고는 덴마크 태생의 브랜드 입니다~~ 예전 책에서 봤던거였는데, 여기 전시장에도 레고의 역사가 적혀 있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요게 레고로 만든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작품과 같은 레고 작품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냥 집만 짓는 줄 알았던 저를 반성해 봅니다... ㅎㅎ
레고 꽃밭에서 사진도 한번 찍어보고...
팝업스토어 오른쪽에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초대장을 받는 곳이 위치해 있습니다. 초대장은 '일상비일상의틈'이라는 앱을 다운 받은 후, 회원가입을 완료 후 바코드를 보여주면 받을 수 있습니다.
앱 다운 받고 회원가입 완료 후, 화면 아래 쪽에 세번째 아이콘 '방문할틈'을 클릭하면 바코드가 나옵니다. 이 바코드를 직원분께서 체크하고 초대장을 1인당 1장씩 줍니다.
초대장을 받으면 3가지의 게임을 완수하고 스탬프를 받아야 하는 미션?을 완수해야 합니다. 이 중 2가지의 게임을 성공하면 일명 '레고뽑기'라는 크레인게임에 도전할 수 있는 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뽑기 경품이 퀄이 상당히 괜찮아보여 게임에 열심히 임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생일 케이크 촛불켜기'입니다.
스탭 분이 타임워치로 시간을 재는 동안 테이블에 있는 생일 케이크 위에 5개의 레고 블록을 쌓고 마지막으로 촛불을 올리면 성공하는 미션입니다.
이거 겁나 어렵습니다 ㅠㅠ... 시간은 30초 정도 주는데 레고 블록은 작고, 손에 땀은 나고 호덜덜 떨리고 3가지 게임 중 제일 어려웠습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와르르 무너져 실패하고, 두 번째 시도는 시간초과해서 실패...
결국 마지막 세 번째 시도에서 스탭분이 저를 불쌍하게 보셨는지 시간 초과해도 무너지지만 않으면 성공으로 쳐 준다고 해서 겨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ㅠㅠ
두 번째 게임은 '미니피겨 포토월'입니다.
이건 그냥 스탬프 거저 주는 게임입니다. 여러 브릭들이 들어 있는 통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피겨를 만든 후 그냥 스탭분에게 보여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냥 헤어, 얼굴, 상의, 하의 딱 4 조각만 대충 골라 합체 시키고 다음 게임으로 후다닥 넘어갔습니다. (동심이라고는 1도없는 똘이 아부지였습니다. 오직 미션에만 혈안이 된...)
마지막 세 번째 게임은 '드레스 코드 맞추기'입니다.
여기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제비 뽑기 같은 상자에서 블록을 하나 꺼내 그 색깔이 내가 입은 옷이랑 같으면 성공하는 게임입니다. 이거도 스탭분이 봐주셔서 꺼낸 블록이랑 같은 색깔이 있는 소품을 아무거나 가지고 있다면 인정해줘서 쉽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열심히 도장을 받고 크레인 게임을 하러 갔습니다. 도장을 채운 초대장을 보여주면 스탭분께서 크레인 게임을 할 수 있는 코인을 하나 줍니다. 받은 코인으로 저기 사진에 보이는 기계에서 레고를 집어 꺼내는 것입니다!!!!
코인 1개당 기회는 1번 뿐이므로 신중하게 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저와 대결할 기계 녀석? 사진 한방 찍어주고 경건하게 뽑기 게임에 임하였습니다. 오늘 쓸데 없이 집중력을 많이 쏟아 부으는 것 같았지만, 기왕 쓴 집중력 그래도 뭐라도 하나 건져 보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늘도 저의 이런 태도에 감동한 듯, 레고 하나를 저에게 하사해 주었습니다! 기념품으로 주기에는 상당히 고퀄의 찐 레고 정품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 층은 약간의 레고 전시물과 판매 중인 레고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레고 하나를 뽑았다는 거에 이미 만족하고 흥분된 상태라 여기는 그냥 대충 훑어보고 나왔습니다...
레고 마니아 분들이라면 여기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지갑이 열리는 소리가 날 것 같은...
근데 레고가 이렇게 비싼 줄은 몰랐네요 ㄷㄷ... 제가 경품으로 받은 건 얼마일 지 궁금하기도 ㅋㅋㅋ
짜잔~ 너무나도 이쁜 레고세트 였습니다. 레고하면 그냥 벽돌 쌓듯이 투박하고 촌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예상과는 달리 화려하면서도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동심을 사로 잡기에 너무 예쁜 세트였네요 ㅎㅎ
행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레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