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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후기 및 예약방법

by 또링또링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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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부산 여행 둘째 날에는 걸음을 최소화하고 힐링 모드로 여행하기 위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를 예매했었습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엄청나게 걷고 뻗어버린 후기를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해운대 미포 ~ 청사포 ~ 송정에 이르는 4.8km 구간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재개발하여 부산의 핵심 관광 시설로 떠오르고 있는 핫플입니다.

 

아래는 블루라인파크에 있는 정거장들입니다. 블루라인파크에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 2종류의 열차가 있는데 정거장마다 운영하는 열차가 다른 곳이 있기에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열차의 경우 보시는 바와 같이 미포정거장, 달맞이터널, 청사포정거장, 송정정거장, 다릿돌전망대, 구덕포, 송정정거장을 모두 정차합니다. 반면 캡슐열차는 미포정거장에서 청사포정거장까지만 운행됩니다.

 

 

 

조금 더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로도 주요 정거장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미포 정거장이 해운대에서 제일 가깝고 위치적 접근성이 제일 좋은 편입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예약 방법

저의 경우 해변열차와 캡슐 열차를 모두 타기 위해서 패키지 이용권을 구매했습니다. 패키지 이용권은 스카이캡슐(편도)와 해변열차 자유이용권(6개의 정거장을 한번씩 내렸다 재탑승 할 수 있는 이용권)이 합쳐져 있습니당. 패키지 이용권의 경우 2인 기준으로 5만원 입니다.

 

패키지 예약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패키지 예매 버튼을 클릭합니다.

 

 

다음으로 출발 위치와 먼저 탑승할 열차를 선택해야 합니다. 출발 위치는 미포, 청사포, 송정이 있으며 여기서 역을 정하고 해변열차를 먼저 탈건지, 스카이캡슐을 먼저 탈 것인지 정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출발지와 열차를 선택하고 예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가 뜹니다. 이용할 날짜를 선택하고 예매자 기본 정보를 기입해 주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탑승할 시간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또한 인원에 맞게 이용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2인 적힌 이용권의 경우 1장이 2명의 요금을 다 포함한 가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당.

 

직접 타 본 블루라인파크

저의 경우 청사포에서 미포로 가는 캡슐 열차 패키지 이용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청사포 역에 먼저 갔습니다. 해운대에 숙소가 가까이 있으시다면 미포 정거장에서 출발하는 캡슐 열차를 예매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제가 예매할 당시에는 다 매진이었어서 ㅠㅠ)

 

가자마자 반겨주는 청사포역 해변열차. 일본 슬램덩크에서 나올법한 일반 차도에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캡슐 열차는 정말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만 탈 수 있다고하여 1시간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걸어서 갔다 왔습니다. 다릿돌전망대는 아래 사진처럼 바다 한 가운데에 높이 인공적인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현재 저 전망대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완공은 2025년 쯤인가 완료된다고 하네요.

 

 

 

전망대는 유리바닥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덧신을 착용하고 입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덧신은 입구 쪽에서 직원분께서 나눠 주시며 다 사용하고 반납하면 됩니다. 사진 찍을 때 센스있게 V 해 주신 직원님 ㅎㅎ

 

 

 

현재 전망대의 일부만 완공이 되서 그런지 모양이 좀 엉성한 형태였습니다. 전체 완성 후 조감도를 보면 바다 위로 도넛모양처럼 둥그렇게 만들려는 것 같은데 현재 1/4 정도만 완료된 상태라 호빵맨이 머리에서 호빵 한조각 떼어 놓은 모습 같았네요.

 

 

 

그래도 높은 전망대에서 시야감을 확보하고 바라보는 부산 바다의 모습은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 동해 도째비꼴 갔을 때도 날씨만 좋았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통로 중앙에 이렇게 유리 벽으로 된 곳은 바로 밑에 바다가 보여 걸을 때 스릴이 넘칩니다. 근데 하도 출렁다리를 많이 다녀온 똘이 아부지인지라 이정도 자극은 이제 별로 간에 기별도 안 오네요 ㅋㅋㅋ

 

 

 

다만 여기가 바다 한 가운데에 높은 곳이다보니 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한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휘몰아치는 강풍 덕분에 여기서는 별로 더운 느낌을 받지 않았네요. 게다가 저처럼 머리 긴 사람들은 사진 찍기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크게 구경할 건 많지 않지만 드넓은 부산바다와 강한 바람 싸다구를 맞고 싶다면 간이역에서 잠깐 내려서 들려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청사포 캡슐 정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탑승장에서 이렇게 줄을 서고 있으면 안내 직원 분께서 순서대로 캡슐 열차에 탑승을 도와 주십니다.

 

 

 

실내는 최대 4명까지 들어갈 수 있으며 아주 아늑한 공간입니다. 에어컨은 따로 없고 저렇게 의자 뒤로 미니 선풍기가 두 대씩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ㅋㅋㅋ.. 다행이도 차량처럼 찜통 더위 같은건 아니라 주행하는 동안 더위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반대편으로는 미포정거장에서 청사포정거장으로 가는 캡슐 열차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저 열차 구간이 조금 더 바다 쪽에 가까운지라 아무래도 매진이 빨리 되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청사포에서 미포 가는 방향도 부산의 멋진 뷰를 보는데는 부족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체감 속도는 아~~~~주 느릿느릿하게 갑니다. 이 속도로 다음 정거장까지 약 30분 가량 운행이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여유있고 천천히 가는 덕분에 아무 생각 없이 멋진 부산 뷰를 보며 힐링할 수 있었네요. 제 2의 도시라 불리는 부산에서 조금이나마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멋진 뷰를 보고 싶다면 날씨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시간 또한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더위를 피하고 해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16:30 캡슐열차를 예매했는데, 아주 잘한 선택인 것 같았습니다. 서쪽으로 어느 정도 기운 해가 바다 위를 환하게 비쳐주며 너무나 멋진 부산 바다 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청사포에서 미포로 오는 캡슐열차의 경우 여기 해운대 바다 쪽을 지날 때가 베스트 뷰 포인트 같네요

 

 

 

아래 커다란 높이의 빌딩이 보이기 시작하면 30분 간의 긴 여정이 마무리 됨을 직감하게 됩니다. 해운대와 마린시티에 두바이에서 볼 법한 정말 멋진 건물들이 많은게 참 신기했다는

 

 

 

이제 다시 미포역에서 해변열차를 타기 위해 내려와서 탑승장으로 향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고 안내 직원 분이 길을 막고 계셨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직원 분께 물어보니...

 

 

 

해변열차가 택시와 충돌해 사고가 나서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거였습니다. ㄷㄷ 숙소에 돌아가 티비 보니 뉴스에도 나왔더군요 호덜덜....

 

이 사고로 인하여 이 시간 대에 해변열차를 예매하신 분들은 모두 환불 조치가 된다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 캡슐열차와 해변열차를 함께 이용하는 패키지권을 구매했다고 하니 이거도 전부 환불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어쩌다보니 공짜로 블루라인파크를 타게 되었습니다 허허

 

 

 

그냥 가기는 아쉬워 미포역에서 가까운 달맞이터널을 걸어 갔습니다. 정말 작디 작은 터널이었는데 낮에 보면 그냥 시멘트 터널 같은 느낌... 별로 감흥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저녁에 보면 이쁘려나요 ㅎㅎ

 

 

 

터널 밖으로는 이렇게 무지개 색으로 외관이 꾸며져 있습니다. 투박한 터널을 조금이나마 예쁘게 보이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사진을 보시면 위로는 캡슐열차가 지나가고 아래로는 해변열차가 지나갑니다~

 

 

 

이 날 해변열차 운행이 중단되어 철길을 보행할 수 있도록 열려 있어서 사진도 하나 담아 봤습니다. 다만 햇빛으로 얼굴이 일그러져서 자체 모자이크 했습니다.

 

 

 

달맞이터널 밑으로 바다를 거닐 수 있는 보행로 코스가 있는데 여기 쪽에 멋진 포토존이 있으니 한번 들려서 사진 찍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사고로 인해 해변열차는 타지 못했지만 공짜로 캡슐 열차를 타고 끝난 저의 블루라인파크 이용기였습니다. 항구도시의 특색을 살려 잘 만들어진 블루라인 파크가 앞으로도 성행하며 부산에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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