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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센텀 스파랜드 - 이색 부산 힐링 휴가 코스!

by 또링또링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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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번 부산여행은 남다르게 가보자는 일념하에 첫 째날은 센텀 스파랜드로 향했습니다 ㅋㅋㅋㅋ 부산까지 와서 무슨 사우나?냐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힐링 휴가였습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부산 센텀 스파랜드 후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센텀 스파랜드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위치한 센텀 스파랜드는 도심 속 휴양지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통 사우나와 찜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색적인 사우나와 찜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스파 공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야외 족욕장과 릴렉스룸 등 다채로운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점

-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 가격 : 성인 20,000원 / 학생 16,000원

 

 

 

 

스파랜드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로 명품관과 화장품이 있는 백화점 1층에 사우나가 있는게 참 특이하면서도 신세계가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이색 사우나 전략을 취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스파랜드에 입장하면 직원 분께서 아래와 같은 옷을 줍니다. 이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면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이 있는데요 여기 중앙에는 엘리베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로 위로 올라가도 되고 아니면 옆으로 스파랜드로 입장하는 입구가 있어서 거기로 가셔도 됩니다. 저는 아래층부터 구경하고자 엘링베이터는 타지 않았습니다.

 

 

만남에 광장 한쪽 구석에 있던 곰탱이 인형 무리. 아무래도 밋밋할 수 있는 스파랜드에 포토존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스파랜드에 입장하면 넓은 통유리로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전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앞으로는 햇빛을 쬐며 편히 쉴 수 있도록 누워 있을 수 있는 매트가 마련되어 있던데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기에 아주 좋은 곳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찜질방이 창문이 없고 사방이 가려진 구조였다면 스파랜드는 이렇게 드넓은 야외를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서 답답함이 없어 좋았던 것 같네요.

 

 

 

다소 이국적으로 조성해 놓은 듯한 1층은 수변 공원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세련되게 꾸며놓은 덕분인지 외국인 관광객 분들도 너무 로컬스럽지 않은 점에서 호기심을 갖고 많이 방문한 것 같았습니다.

 

 

 

저처럼 1층으로 입장하셔도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1층에 몇몇 찜질방과 휴식공간, 매점이 위치해 있고, 2층은 다양한 테마의 찜질방이 위치해 있습니다.

 

 

 

매점에서 파는 메뉴입니다. 친절하게 다양한 언어로 적혀 있지만 가격은 친절하지 않습니다. 식혜는 4,500원이나 합니다. 그래도 몇년 만에 온 찜찔방이기에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한잔 시원하게 구매했습니다.

 

 

 

식혜도 구매했겠다 본격적으로 찜질방 투어에 나섰습니다. 저는 원래 땀이 너무 많아서 찜질방에는 아주 취약한 체질인데요... 그래도 이번 부산 여행을 온 김에 제대로 땀 쭈욱 빼고 몸 속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온도가 낮은 방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으로 가장 온도가 높은 불가마 방으로 갈 계획을 짜고 스파랜드에 있는 모든 찜질방을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들어간 곳이 이 방이었는데 SEV룸이었는지는 확실치가 않네요...

 

화장실 바닥에 있을 법한 조그만 파랑색 타일로 방 전체가 화려하게 꾸며진 찜질방이었는데요, 온도가 33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제 몸은 벌써 반응하기 시작하며 땀이 주룩주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 들어간 웨이브드림룸. 처음 방보다 온도가 조금 높았지만 온도 말고는 딱히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아 그리고 스파랜드는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금요일 낮에 방문한지라 룸마다 거의 한팀이나 두팀 밖에 없어서 정말 편하게 찜질방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반면 주말에는 정말 많은 인파로 인해 사우나 이용이 넘나리 어렵다고 합니다.

 

 

 

난이도를 높여 50도가 넘는 피라미드룸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빡세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숨 쉬시기가 힘들어지고 얼굴 뿐만 아니라 전신에 땀에 주룩주룩 나기 시작 ㅋㅋㅋㅋ

그래도 우주에너지를 최대한 흡수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보고 15분간 잘 참고 버텨 보았습니다...

 

 

 

스파랜드는 찜질방에서 의무로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이걸 모르고 갔던 저는 KF94 마스크를 쓰고 들어간지라 호흡이 너무 힘들었네요 ㅠㅠ... 방문하시기전 두께가 얇은 여분의 마스크를 꼭 하나 챙기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다음으로 매점 옆에 위치한 소금방. 위치적인 특징 때문인지 여기는 사람들로 만석이었는데요, 방 좌우 끝 쪽으로 칸막이가 쳐져있어서 편하게 누워 있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50도가 넘는 이 소금방에서 책 읽으시는 외국인분 있었는데 리스펙트....

 

 

 

그래도 소금방까지는 멘탈을 잃지 않고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스파랜드의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옷이 회색인 것이었는데요... 저 처럼 땀이 많은 사람은 회색 옷이 젖으면 바로 티가 나서 너무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ㅠㅠ 저는 상의가 완전 다 젖어버려서 어디 물 속에 들어온 것 마냥 다녔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68도의 황토방에 오면서부터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 어떻게든 10분은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누워있었는데 이미 옷은 다 젖어버리고 온 몸의 수분이 땀으로 쭈욱쭈욱 빠져나가서 깰꾸닥 해 버렸습니다....

 

 

 

마지막 최고봉 78도의 불가마에는 사람조차 없더군요... 여기는 10초 컷하고 문 열고 문 닫고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사람이 있을 곳이 아니더군요.... 돈내고 고통을 사고 싶진 않았습니다.

 

 

 

여기는 아이스방이라는데 전혀 아이스하지 않았던... 온도가 18도인가 22도였는데 그냥 에어컨 틀어놓은 수준이었습니다 ㅋㅋㅋ

 

 

 

화끈한 찜질방을 마치고 야외 족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씐나는 노래와 푸른 부산 하늘을 즐기며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다만 물이 좀 미지근해서 시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ㅋㅋㅋㅋ

 

 

 

뭐 나름 포토존도 잘 만들어져 있고... 가족분들이 단체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ㅎㅎ

 

 

 

족욕하면서 누워서 하늘멍도 좀 하고~ 날씨도 좋고 여유로움 속에서 여행 첫날 힐링을 제대로 한 것 같네요

족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깔끔한 몸단장을 하기 위해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촬영이 불가해서 사진은 따로 못 찍었지만 아주 넓고 깨끗했으며 다양한 탕이 있어서 제대로 힐링하고 나왔네요 ㅎㅎ

 

 

 

부산 휴가 여행지로 약간은 뜬금 없어 보이지만 이색적인 휴가를 원하신다면 부산 센텀 스파랜드가 그 답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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