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똘이 아빠의 블로그인데 똘이가 너무나도 안 보인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똘이의 소식도 올릴겸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워낙 사회성이 없는 똘이인지라 밖에 데리고 나가면 저도 똘이도 지쳐서 낯선 곳은 웬만하면 잘 안가고는 했는데요, 오늘은 용기를 내어 애견 카페를 다녀와 봤습니다.
오늘은 하남 스타필드 근처에 위치한 하남 애견카페 멍슈슈애견놀이터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멍슈슈애견놀이터
하남 스타필드를 조금 지나 위치한 멍슈슈애견놀이터는 한 건물 전체가 애견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하의 경우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실내 애견카페가, 2층 옥상에는 야외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12kg 이하의 소형견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위치 : 경기 하남시 검단산로 307-37 멍슈슈애견카페
- 영업시간 : 월~일, 11:00 ~ 21:00
지하에는 이래와 같이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약 5~6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며,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여기 말고도 다른 주차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장님께 문의하면 될 것 같네요.
계단 벽면에는 가게를 많은 멍멍이들의 사진이 바둑판 모양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가게를 방문한 강아지들을 찍어 놓은 것 같은데, 똘이는 따로 찍어주지 않았습니당... 아마도 이미 벽면에 사진이 꽉차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멍슈슈의 이용안내 사항입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참조하시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1층 실내 애견카페는 크게 2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큰 방은 계산하는 카운터가 위치해 있으며 중앙은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창가쪽은 통유리로 주위 전망을 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그 앞으로 댕댕이 주인님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천장이 높게 되어 있다보니 실내가 더욱 넓어 보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종종 애견카페에 가면 소독약 냄새나 소변 냄새가 심하게 나고는 하는데, 여기 멍슈슈 애견카페의 경우 특이하다고 느껴질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아서 관리를 아주 잘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각 테이블마다 강아지가 들어가 있을 수 있는 나무 침대? 같은게 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과 접촉을 피하고 싶거나, 잠시 쉬고 싶을 때 여기에 강아지를 두면 되어서 좋더라구요.
물론 똘이는 저기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낑낑되며 저랑 엄니한테 오려고 했습니다.... ㅠㅠ
멍슈슈애견놀이터 메뉴판입니다. 일단 음료에 기본적으로 카페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1인 1음료 주문해야 하며, 이 후 추가 음료 주문시에는 4천원이 할인된다고 합니다.
강아지입장료의 경우 5,000원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 가족당 3마리 이상시 3마리 째부터 50%로 할인이 된다고 하네요.
디저트 메뉴의 경우 이렇게 전시?가 잘 되어 있으니 고르실 때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한강에서 먹는 라면 시스템이 여기도 있던게 신기했습니다.
음료까지 다 시키고 저랑 엄니는 시원한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 쐬며 좀 쉬면 좋으련만, 똘이는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끼잉 소리를 엄청나게 지르며 계속 안아달라고만 했습니다. ㅠㅠ 다른 강아지들이 인사하러 와도 쳐다 보지도 않고 자기가 사람인 것 마냥 저랑 엄니 옆에만 있으려고 하더군요....
작년 겨울에 속초에 데리고 갔을 때도 이런 문제 때문에 똘이도 저도 엄청 힘들었는데, 오늘도 데자뷰를 하는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이곳 저곳 예쁜 포토존이 있었음에도 전혀 협조를 해줄 생각이 없던 똘이...
약간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다른 다른 방을 가 보았습니다. 여기도 처음 방과 마찬가지로 창가쪽으로 테이블이 위치해 있었고 중앙에는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크기는 조금 작지만 포토 스팟이 처음 방보다 조금 많은 느낌이었네요.
신기하게도 손님들이 다 나가고 가게에 사람이 없어지니 똘이도 갑자기 차분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다 싶어 온 김에 사진이라도 찍어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포토 스팟 존에 똘이를 데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기른 내 똥강아지' 구문이 참 와닿네요 ㅎㅎ 그래도 똘이는 병치레도 많이 없고 말썽 핀 적도 없는 착한 똥강아지입니다.
다른 포토존에 가서도 찰칵찰칵. 워낙 소르지르고 혼자 뛰어다녀서 그런지 똘이는 계속 혀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입 닫아야 더 사진 잘 나오는데... ㅎㅎ
여기 빨간색 매트가 똘이 털 색이랑 잘 매치가 되서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고새를 못 참고 탈출을 시도하려는 똘이였지만 그 틈을 타서 최대한 찍었습니당.
귀여워서 영상도 한번 담아 봤습니다. 멍슈슈에는 이렇게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서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루비똥 똘이. 여기도 깜짝 포토존입니당~ 똘이와 같은 색의 댕댕이들이 사진 찍으면 잘 나오는 곳.
6월 25일부터 8월 말까지 멍슈슈는 옥상에서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옥상에는 잔디밭 뿐만 아니라 저런 파란색의 수영장 풀이 3개 정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낯가린 심한 으르신 우리 똘이는 시원한 곳을 더 찾는지라 그냥 다시 1층으로 향했습니다... ㅋㅋ
계단 쪽에는 이렇게 웃긴 포토존도 있습니다 ㅋㅋㅋ. 똘이도 주민등록증이 생겼네요... 개린이... 9살 으르신인데 젊어져서 기분이 좋을 것 같은데, 표정은 엄근진입니다.
서울 근교 쪽인 하남에 위치하고 있어서 강아지랑 함께 드라이브 하며 가시기에 좋을 곳으로 보입니다.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놓을 수 있는 공간과 이곳 저곳 포인트로 있는 포토존이 있어서 강아지랑 주인분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여기 방문 후 하남 스타필드도 애견 동반이 가능하니 함께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