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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가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by 더 찬스

by 또링또링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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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랜만에 책 리뷰는 남기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시퍼런 장에 앱 키면 마음만 아프니... 조용히 전자책이나 펼쳐 봅니다.

 

이번에 읽은 더 찬스라는 책은 족집게 애널리스트라 불리는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 교수가 최근 출간한 책이라고 합니다. 오늘 날 부채의 의한 성장이 직면한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며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와 투자기회 찾는 방법, 생존원칙? 등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책의 내용 중 주요 주제 중 하나인 환율에 관해 저자의 의견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즘 같이 환율이 높은 요즘 저도 관심있게 읽은 부분입니다.

 

 

 

달러 가치는 장기적 관점에서 하락?

먼저 역사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어떻게 변화하여 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달러 인덱스 차트를 살펴보면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한 일은 두번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1985년 미국이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엔화의 가치를 올리고 달러의 가치를 하락하게 하여 큰 폭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1985년 2월 대비 1992년 8월 달러의 가치는 51%가 떨어졌습니다.

 

두 번째는 2000년에 미국 증시에서 IT 거품이 터지며 달러 인덱스가 폭락하였습니다. IT 거품 사건과 함께 미국 경제성장률도 함께 낮아지며 2002년 2월에서 2008년 3월까지 달러 인덱스는 40% 하락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일시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저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달러의 3차 하락 국면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합니다.

 

 

 

달러 가치는 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요?

그렇다면 저자는 어떠한 이유로 달러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 보는 걸까요?

 

첫 번째는 세계 GDP에서 미국의 비중 축소입니다. IMF의 따르면 세계 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 비중이 축소되는 것은 달러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2021 Global GDP, 아직까지는 미국이 짱짱맨이지만 갈수록 약해질 것으로 저자는 예상 ㅠㅠ

 

 

두 번째는 대외 불균형 확대입니다. 미국은 소비의 나라라 불릴만큼 소비를 너무 많이 하고 있는게 문제가 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미국의 경우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 번째는 이로 인해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1년 미국의 대외순부채는 18.1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GDP 대비 순부채 또한 2000년에 15% 였다가 2021년에 78.7%까지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 연방정부 부채 또한 GDP 대비 54.9%에서 128.8% 증가하였습니다.

 

 

기축통화의 힘은 무시 못해요

위처럼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 보이는 미국이지만 기축통화인 달러 덕분에 현재를 버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통해 외국인들의 미국 주식과 채권을 사 주었기 때문이죠.

 

비록 해외 국가들이 미국에서 달러를 벌더라도 그 돈을 미국 채권과 미국 기업에 다시 투자하며 미국은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미국의 기축통화도 국가 신용등급이 낮아질 경우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외국인들의 투자 자금을 줄일 것이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급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원화 가치는 올라갈 것

최근 환율이 1,300원 선을 다가가며 달러 가치가 폭등하고 있지만 저자는 지금이 피크이고 앞으로 달러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미국 달러, 중국 위안, 한미 금리 차이, 경상수지를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미국 달러의 경우 앞서 저자가 말했듯이 미국의 대외 불균형 심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면에 원화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중국 위완의 원화와 높은 상관성입니다. 저자는 2010년 이후로 원/달러 환율은 위완/달러 환율과 움직임을 거의 같은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한국 전체 수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25%를 차지할 만큼 중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수출이 아닌 소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기에 위안 가치가 오르며 이로 인해 원화 가치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는 원/달러 환율과 위안/달러 환율

 

 

세 번째는 한국의 미국의 금리 차이입니다. 여기서 알고 가야할 개념 중 하나가 명목금리 입니다. 명목금리란 실질금리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금리를 말합니다. 한국은 이 명목금리가 미국보다 높고, 저자는 돈이 결국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고 보며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명목금리 = 실질금리 + 물가상승률

 

네 번째로 경상수지 입니다. 한국의 경우 2021년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4.9%를 기록하였습니다. 미 재무부가 매년 '주요 교역상대국의 거시경제, 환율정책 보고서'를 작성할 때 교역상대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를 넘으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꽤 높은 편임을 예상할 수 있죠.

 

이런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원화 가치는 오를 것으로 보이며,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2년 말 1,185원, 2023년 말 1,155원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달러가 떨어지면 금은 올라가용

저자는 금값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은 달러 가치, 글로벌 유동성, 물가 이 3개를 언급합니다. 2000년 이후 통계로 금값을 결정하는 요인을 분석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식이 도출되었다고 하네요.

 

Log(금값) = 0.44 - 0.97 x Log(미 달러지수) + 1.31 x Log(세계M2/GDP) + 1.01 x Log(세계 CPI)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 값은 오르고, 세계 물가와 유동성이 오르면 금 값은 오르는 것을 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자산에 금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치며...

오늘 오랜만에 학문적인? 글을 제대로 쓴 것 같네요. 이 책이 뭔가 강의 같기도 해서 뭔가 다소 지루할수도 있지만 흥미만 있다면 자세한 설명이 이루어져 있어 푹 빠져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달러의 향후 전망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계속 상승 중인 달러 인덱스를 보며 언젠가는 내려 갈 거란 예측은 되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니 뭔가 더 확신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투자는 소신껏 하는 것이기에 반박시 여러분의 말이 맞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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