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맛집] 도꼭지, 따뜻하고 영양 가득한 솥밥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날도 추워지고 따듯한 음식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부동산 계약을 무사히 마치고 어머니랑 따듯하고 영양 가득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하고 찾아보다가 발견한 가게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송파구청 옆으로 생긴 KT송파타워에 입점한 정갈한 솥밥 맛집 '도꼭지'라는 가게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꼭지

도꼭지는 셰프 최윤석님이 운영하시는 솥밥 전문점 입니다. 본점은 대흥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에 KT송파타워에 도꼭지 2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도꼭지는 솥밥을 주 메뉴로하고 있으며, 주문과 함께 조리를 하는 계절솥밥과 생선구이와 제육볶음으로 많은 분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고 합니다.

가게 이름이 워낙 특이해 도꼭지란 단어가 있는지 찾아봤더니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가게 사장님인 최윤석님이 솥밥 분야에 있어서 으뜸이 되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가게 이름처럼 보였습니다.

∙ 주소 :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타워 2층 12,13 호

∙ 전화번호 : 02-422-0431

∙ 영업시간 : 11:30 - 22:00 (Break time 15:00 - 17:00)

직접가본 도꼭지

KT송파타워 2층에 위치한 도꼭지는 일단 건물 앞 오른쪽에 위치한 에스컬레이터로 가실 수 있습니다. 가게 앞에 이렇게 위풍당당하게 도꼭지라고 적혀 있으니 찾으시는데 크게 어려움을 없으실 겁니다.

평일임에도 가게는 런치 시간에 만석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외부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며, 다행히 좌석 높이에 맞춰 약간의 검정색 막 가림막이 있어, 약간의 프라이버시 보장?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웨이팅이 많은지, 가게 앞에는 웨이팅을 등록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웨이팅을 해야한다니... 주말에는 사람이 더 많을듯 하네요..

기계는 테이블링이란 서비스로 연결되어 있으며, 간단히 개인 번호와 인원 수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람이 옵니다.

도꼭지 웨이팅리스트는 테이블링을 통해 이루어지며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옵니다.

도꼭지 내부는 상당히 테이블이 많은 편입니다. 입구가 딱 가게의 가운데라 보시면 되며, 여기는 입구에서 들어와 왼쪽편입니다. 4인 테이블이 6개 정도 위치해 있으며, 그 앞으로 주방이 있습니다.

여기는 오른편으로 긴 테이블이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그 앞으로 룸으로 이루어진 방도 있습니다. 다만 룸의 경우 다인석인지라 회식이나 모임 등이 이루어지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오른편에도 4인석 테이블이 있어 저랑 어머니는 여기쪽으로 앉았습니다. 다행히 제가 입장했을 때 점심을 마치고 사람이 좀 타이밍인지라 빈 테이블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도꼭지 메뉴표입니다. 가격이 조금 사악한 편에 속하죠...?

대표메뉴인 솥밥은 도미솥밥과 전복솥밥이 있습니다. 금태솥밥은 11월 29일에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솥밥을 시킬 경우 따로 사이드로 나오는 찬 같은건 없냐고 물어봣는데 많지는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메인 요리인 도미와 전복이 솥밥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밥 자체가 주 음식이라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식사메뉴에는 솥밥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솥밥은 계절 제철 음식이 들어간 계절솥밥이며, 여기에 고등어구이, 대삼치구이, 제주 은갈치구이, 제육볶음, 금태구이 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주로 생선이 많이 포진해 있으며, 여기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온전한 솥밥을 즐기고 싶다면 대표메뉴를 솥밥과 곁들여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식사메뉴를 선택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도꼭지 기본 상 구성은 아주 단순합니다. 한쪽으로 앞접시와 티슈, 안심콜 안내 번호가 놓여져 있으며, 앞으로는 고급진 수저와 따뜻한 보리차가 놓여집니다. 음식은 주문 후 바로 솥밥을 만드는지 나오는데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도꼭지에서 흥미롭고 재밌는 점 중 하나는 바로 로봇이 음식을 서빙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음식을 한가득 실은 로봇이 주문한 테이블 앞까지 음식을 직접 서빙하여 가지고 오면, 직원 분께서 음식을 테이블 위로 올려 주십니다. 테이블에 도착 후 화려하게 턴까지 하는 로봇을 보니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도꼭지에는 서빙을 하는 로봇이 있어서 이렇게 재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빙 로봇이 음식을 테이블 앞까지 가지고 오면 직원 분이 음식을 테이블 위로 올려 주십니다.

저희는 금태한상을 주문하였습니다. 금태한상은 금태구이 + 제육볶음 + 계절솥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기본적인 김, 젓갈, 백김치, 쌈 등이 같이 나옵니다.

금태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 시켜보았는데, 고기파인 저는 제육을 보니 여기로 눈이 더 쏠리더라구요... ㅎㅎ

계절솥밥도 메인 솥밥 요리에 뒤쳐지지 않을만큼 내용이 실합니다. 우렁이 많이 들어있었으며, 이 외에도 호박, 버섯, 죽순, 은행 등 영양에 아주 좋은 재료들이 듬뿍 들어있어서 밥 그 자체로만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모르는 야채도 많이 있었는데... 밥반 토핑 반이라도 해도 될 정도로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생각 외로 가격 대비 괜찮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도꼭지를 처음 방문하신 분이라면 직원분께서 어떻게 솥밥을 먹어야 할 지 가르쳐 주십니다. 오른쪽 앞 접시에 솥밥을 잘 덜어낸 후, 같이 서빙된 부추장을 기호에 맞게 넣어 비벼 먹으면 되며, 추가적으로 버터도 나오는데 이것 또한 개인에 입맛에 맞게 넣어서 같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밥을 덜어내고 남은 솥에는 보리차를 넣어 뚜껑을 덮고 누룽지가 숭늉이 되도록 해주면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