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작년부터 공모주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따상, 따따상 가즈아~!'를 외치며 공모주 청약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는 항상 손실이 있기 마련이고,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를 통해 이러한 손실을 예방하는게 최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단순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묻지만 투자를 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공모주에 대해 알고 투자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공모주가 어떤 절차로 시장에 나오게 되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모주 상장 절차
1. 상장 조건 확인 및 상장 조건 맞추기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일단 기업들은 상장하기 위한 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의 조건에 맞춰 상장 준비를 해야 합니다.
2. 상장 규모 및 시기 확정
다음으로 기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파악하여 모집 규모를 결정해야 하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여 좋은 투자 시기를 찾아 상장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3. 회계감사인의 선정 및 관리
2020년 기준 자산이나 매출이 500억원 이상일 경우 외부 회계감사 대상에 속합니다. 반면 자산 120억원 미만, 부채 70억원 미만, 매출액 100억원 미만, 종업원 수 100명 미만 조건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에는 소규모 회사로 분류되어 외부감사가 면제된다고 합니다. 특히 상장 준비 기업의 경우에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외부감사 시행할 곳을 지정해 줍니다.
4. 대표주관회사 선정
상장 작업은 증권회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이 되므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은 증권사를 선정하고 계약을 한 후에 상장업무를 진행합니다. 이 경우 증권사라는 단어보다는 주관사, 대표주관회사로 부르는 경우가 많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다만 여러 증권사가 동시에 주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상장 규모가 매우 큰 경우입니다.
참고로 증권사가 상장하려는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하고 있으면 주관사가 될 수 없습니다. 상장을 앞둔 기업과 증권사의 이해관계가 얽힘을 방지하기 위한 제한이며, 이 경우에는 지분이 없는 다른 증권사와 공동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상장예비심사
상장요건을 갖춘 기업들은 실제 상장할 수 있는지를 승인 받기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양식은 시장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18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전 회계 작업 뿐만 아니라 청구서 외 별도 제출 서류도 제출해야 하기에 상당한 준비시간이 걸립니다.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와 수수료를 같이 제출하면 보통 2달 정도 후에 심사 결과를 통보 받게 됩니다. 수수료의 경우 코스피는 500만 ~ 2천 만원, 코스닥은 250만 ~ 1,500만원 정도로 책정됩니다.
만약 심사 결과가 미승인이나 철회로 더 이상 상장을 진행 못할 경우에는 서류를 보완하고 재신청할 수 있습니다. 종종 상장 승인을 받았음에도 철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해당 기간 증시가 좋지 않거나 가치 평가를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할 때 공모를 철회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2018년 심사 승인을 받았음에도 아래와 같이 공모를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공모를 철회할 경우, 상장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6월 심사를 청구해 7월 승인을 받고 9월 상장에 성공하였습니다.
KIND로 상장 진행 절차를 확인하자
많은 분들이 국내 증시 투자를 하며 기업 공시를 찾아보기 위해 DART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하고는 합니다. DART 외에도 기업의 공시와 상장 진행 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KIND (https://kind.krx.co.kr)입니다.
사이트 접속 후, 아래와 같이 'IPO 현황 -> 예비심사기업 -> 더 보기'를 클릭하면 어떤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였고, 심사 결과는 어떤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심사결과를 보면 해당 기업들의 상장예비심사청구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심사결과가 아직 심사 중인 경우는 '청구서 접수'로 표시되며, 상장이 승인 되었을 때는 '심사 승인', 상장이 미승인 된 경우에는 '상장 미승인', 철회로 마무리되면 '심사 철회', 공모를 철회하면 '공모 철회'로 나타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