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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을 풍족하게 해줄 독서

제로시대, 저성장 뉴노멀 시대 속 기업의 위기

by 또링또링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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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이동우 저자의 '미래를 읽는 기술'이라는 책의 일부분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에 출간된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모자이크식 사고'의 중요성을 언급하는데, 이는 독자들이 단순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여러 책들을 연결하고 생각하며 그 안을 가로지르는 큰 줄기, 흐름을 포착해야 함을 말합니다.

 

 

 

 

과거에 분명 지식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지식은 한편의 '검색어'에 불과하며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지식을 넘어 새로운 것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이 책에서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읽어내고, 남들이 보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는 능력을 일컫죠. 그러한 능력은 여러 권의 책을 통해 맥락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모자이크 독서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도 이 책 관련 내용을 한번 포스팅했던 기억이 있긴한데, 다시 읽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유익하고 좋은 내용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이 책에서 언급된 김남국 저자의 '제로 시대'라는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현실을 장밋빛으로 보려는 편향 때문인지 오늘날 그리고 머지 않은 미래에 대해 암울하고 어두운? 내용이 담겨 있어 큰 성공을 거두진 못한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제대로 인지하고 준비할 필요도 있기에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 성장, 이것은 불황이 아닌 뉴노멀

작년 코로나 발생과 함께 매스컴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단어 중 하나가 '불황'입니다. 그렇다면 불황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사전에서 불황의 의미는 경제 활동이 일반적으로 침체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경기순환론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해석으로, 경기가 순환하며 불황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호황 국면이 올 것이라는 믿음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순환사이클

 

불황 (不況) : 경제 활동이 일반적으로 침체되는 상태. 물가와 임금이 내리고 생산이 위축되며 실업이 늘어난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의 상황이 경기순환 속의 불황으로 야기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신흥 시장의 침체 등으로 인한 저성장 기조는 장기적으로 고착화될 확률이 매우 높아질 것이며,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현재의 위기 상황은 불황보다 저성장 혹은 '뉴노멀'(저성장, 저소비, 고실업, 고위험 등 새롭게 나타나는 새로운 표준) 때문이라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합니다. 즉 제로와 가까운 제로 성장이 오늘 날의 불황, 위기를 만들어 냈으며 이는 기존과는 다른 뉴노멀 시대를 야기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제로시대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승자 독식 세상

제로시대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현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기존에는 파레토 법칙이라고하여 상위 20 퍼센트가 전체 부의 80 퍼센트를 가져갔다면, 오늘날은 승자독식 세상으로 파레토 법칙조차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Winner takes all, 즉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며 결국 양극단만 존재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산업 경계의 무너짐

인간은 경계에 기반을 둔 카테고리적 사고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제로시대에서는 이 모든 경계가 무너져 버립니다. 이는 미국의 거대기업 아마존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제조, IT 기업, 우주산업 등 경계 짓기 어려울 정도로 문어발식 사업을 하는 이 기업은 기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전 세계 시장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핵심 자산이 부채로 변화

과거 기업들에게 토지, 자본, 노동력은 핵심 자산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제조기업들의 경우 공장은 제품 생산의 핵심이자 거점이었으며, 금융사의 경우 거대한 지점이 기업의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그 안의 핵심적인 노동력이 그들의 경쟁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그들은 이 거대화된 몸집을 움직이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기존 거대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연 기관에서 전기 자동차, 수소 자동차가 미래의 먹거리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기존 내연 기관만 생산해 오던 기존 공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사의 경우도 거대화된 조직 속에서 경직화된 분위기를 쇄신시키지 못하고 다양한 업종으로 진출하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뒤쳐지는게 실정입니다.

 

 

제로시대, 기업은 그러면 무엇을 바꿔야 하나

이러한 시대 속에서 기업들의 상황은 녹록치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기업들은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답은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꿔야 한다'입니다. 이는 마치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임직원들을 불러 '신경영'을 외친 모습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 말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변화와는 차원이 다른 미래가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비즈니스 모델은 점점 변화하고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성 향상이나 새로운 제품 출시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와 기업 간의 관계, 공유경제, 플랫폼의 경제가 구축되는 만큼 현재 돌아가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미래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꿔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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