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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잠실 롯데월드몰 -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 후기

by 또링또링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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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 입니다.

 

내리는 주식과 코인에 잔잔한 마음을 달래고자 오늘은 집 근처 롯데월드몰에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아 물론 제가 분노해서 이걸 본건 아닙니다, 응 안물)

 

영화 상영 시간이 19:50 인지라 롯데월드몰에서 간단히 저녁 먹을만한 곳을 찾아 다니다가 뭔가 사람이 붐비는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섯시 밖에 안되었음에도 이미 자리가 꽉찬 채 몇 팀이 웨이팅을 하고 있어서 뭐 얼마나 맛일길래하며 저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군중효과의 대표적 피해자)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BROOKLYN THE BURGER JOINT)

 

가게는 롯데월드몰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롯데리아가 위치해 있던 곳이었는데 맛이 없어 쫓겨나고 이 가게가 생긴 것 같네요.... (농담)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는 지난 2010년 서래마을에 처음 문을 연 뒤 전국 10여개 매장으로 규모를 확장해온 수제버거 브랜드라고 합니다. 올해 초 사무투자펀드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이 회사를 인수하였으며, 비교적 최근에 롯데월드몰에도 매장을 진출한 것 같네요.

 

암튼 쉑쉑처럼 미국산 회사 아님! 그냥 한국에서 만든 수제버거 회사가 미국 분위기 가득 담고 파는 가게입니당.

 

 

 

보다 자세한 지도는 아래 첨부하였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친절한 똘이 아부지)

 

출처 : 롯데월드몰

 

 

매장 입구에 메뉴판이 구비되어 있어 웨이팅 하실 경우 미리 어떤 메뉴를 시킬지 살펴 볼 수가 있습니다.

쉑쉑도 그렇고 해외 버거 느낌을 내는 매장들은 밀크쉐이크를 같이 파네요... 개인적으로 버거와 밀크쉐이크의 조합은 느끼 + 느끼 조합이라 생각되어 매우 별로일거 같은데...

[솔직히 쉑쉑도 먹어본 적이 없어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향적인 의견입니다... 드셔보신 분들 어떠셨는지 댓글 좀 부탁드려용]

 

 

매장은 중앙에 바 형식의 테이블이 둥그렇게 둘러져 있으며 그 밖으로 테이블 형태의 자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로 혼자 오신 분들이 바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다만 의자가 고정되어 있어 신장에 따라 의자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우드톤의 차분한 느낌을 주어 밝은 조명이랑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로수길에도 이 가게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랑은 인테리어가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매장 인테리어 중 특이했던 것 중 하나는 저렇게 벽에 거울이 비치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가운데 바 테이블 위에도 거울이 설치되어 있는데 저 거울로 주위 사람들 먹는게 다 보이더라구요....

별로 신경 쓸 건 아닌데 저는 괜시리 신경 쓰여서 저건 좀 별로 였습니당

 

 

 

안내된 자리에 착석하면 포크와 나이프가 담겨 있는 종이 봉다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겉에는 버거를 어떻게 먹는지 적혀 있는데, 칼과 포크를 쓰기보다 손으로 먹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래와 같이 주문하였습니다.

 

치즈 스커트(140g) + 1/2 고구마 프라이 + 캔음료 [10,300 + 8,000 = 18,300]

브루클린 웍스(140g) [9,800]

 

 

구운 마일드 체다 치즈가 넓게 펼쳐져 있는 치즈 스커트는 손님들이 많이 주문하는 메뉴 중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빵보다 넓게 치즈가 펼쳐져 있어서 아무래도 손으로 먹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었고, 구워서 그런지 기름기도 좀 많아 손에 기름기가 묻는게 좀 신경쓰였습니다.

 

비주얼 면에서는 큰 합격이었지만, 제가 햄버거를 먹기 전 저 치즈를 처음 먹었을 때 느낌은 '너무 짜다' 였습니다. 버거랑 같이 먹으면 짠맛이 감소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버거 밖으로 나온 치즈를 단독으로 먹기에는 다소 짠맛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평소 프렌차이즈에서 감자튀김만 먹다가 새로운 시도로 시켜본 고구마 튀김은 달달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소스랑도 잘 어울려서 먹을 때마다 콕콕 찍어 먹었던 것 같네요.

치즈 스커트

 

 

단품으로 시킨 브루클린 웍스는 큰 그릇에 버거만 덩그러니 놓여있어 다소 초라해 보이기는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치즈 스커트보다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적절하게 후추로 간이된 패티가 잘 구워져 씹을 때마다 육즙을 머금고 입 안에서 고기의 향을 듬뿍 듬뿍 내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홈메이드 소스는 뭔가 글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야채와 패티와 잘 어우러져 맛의 균형을 깨지 않고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 역할하는 것 같았네요.

 

프렌차이즈 버거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수제버거만의 독특한 맛과 특징이 잘 나타난 버거였던 것 같았습니다.

 

브루클린 웍스

 

집 근처에 수제버거를 맛있게 하는 곳이 다운타우너에 이어 여기까지 생기며 선택의 폭이 조금이나마 넓어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담 때문에 자주 찾아가지는 못하겠지만, 육집이 팡팡 터지는 고기가 생각날 경우 격식 차리지 않고 가볍게 한끼를 채울 수 있는 가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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