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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 습관과 꾸준함의 중요성

by 또링또링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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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 입니다. 11월도 어느새 막바지이고 겨울은 코 앞으로 찾아왔는지 날이 엄청 쌀쌀하네요.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요즘이지만 저는 이번 주말 동생 결혼식으로 정신이 없었네요. 그럼에도 틈틈히 쉽게 밀리의 서재로 읽은 책이 하나 있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될 전망일 것 같은데 집에 콕 있으시며 귤 하나 머리 맡에 두고 책 한권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소개할 책은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 부자가 되는 경제 공부법" by 차칸양 입니다. 돈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경제를 잘 알아야 하지만 많은 이들이 경제 공부를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책은 시작됩니다. 저자는 경제 공부가 어려운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이 사회에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경제 공부라는게 과학 실험처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그런 학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피가 온몸을 돌며 우리를 지탱해 주듯, 돈 또한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에 이러한 돈의 흐름(경제의 흐름)을 알아야 돈을 모을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경제 공부 = 습관'이며 경제를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라도 열심히만 한다면 일정 수준까지는 올라설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간다면 멀리 있는 것 같았던 경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며 거기로 다가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고 이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경제 공부 소개에 앞서 우리가 반복적인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어 돈의 흐름을 읽는 혜안을 갖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 책에서는 여러가지의 경제 공부 방법이 소개 되어 있지만 저는 주관적으로 괜찮다 싶은 방법만 몇개 추려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30분 경제 도서 읽기

어떻게 보면 식상해 보이기도, 효율성이 떨어져 보이는 방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이 방법을 가장 우선순위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독서야말로 우리가 공부해 나가야 할 경제의 큰 숲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의 큰 줄기까지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저자는 경제 공부를 위해 필요한 10권의 책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제 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곽혜선 저, 혜다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이종태 저, 개마고원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저, 가나출판사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저, 더숲
「지금 애덤 스미시를 다시 읽는다」 도메 다쿠오 저, 우경봉 역, 동아시아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저, 류현 역, 김영사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투자 아이디어」 피터 L. 번스타인 저, 이손
「금융 투기의 역사」 에드워드 챈슬러 저, 강남규 역, 국일증권경제연구소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저, 김희정 역, 부키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박경철 저, 리더스북

저자는 이러한 책을 더도 덜고 말고 딱 30분만 읽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던 안되던 일단 30분만 지켜 읽어나가다 보면 여러 권에서 읽은 내용의 개념이 덧칠이 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과 개념이 자리잡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 기사 5대 분야 연결해서 읽기

경제 공부의 일환으로 '경제 기사 읽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한 경제 기사 읽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내용만 다루는 기사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그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경제 기사가 단편적 사실만을 알려주기만 할 뿐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적 도움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저자는 경제 기사 뒤에 숨어 있는 경제 흐름과 원리를 이해하는 "경제 분야별 대표 기사 5개 읽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거시 경제(국내) : 국가 경제 전반에 대한 기사 (GDP, 실업, 금리 인상 등)
2) 미시 경제(국내) : 기업과 가계에 대한 기사 (산업별 이슈, 가계 부채 등)
3) 국제 뉴스(해외) :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한국과 관련 있는 국가의 움직임
4) 주식(국내외) : 주식 시장의 주가 추이와 변동 원인
5) 부동산(국내) : 부동산 시장의 추이와 움직임

 

국내 기사로 거시 경제와 미시 경제로 나누어 대표 기사를 읽은 후 우리나라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국제 뉴스를 읽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사건이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투자가 주식과 부동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경기 흐름이 좌우되므로 이들 기사 또한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사를 읽는 과정속에서 이 팩트나 사건 등이 나의 경제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리고 그 영향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맞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지를 알며, 더 나아가 우리의 경제생활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 체크와 '뉴욕 마감' 기사 읽기

경제 지표는 경제 상황을 수치로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리, 주가, 환율, 유가 등이 있습니다. 금리는 일종의 '돈의 가치'로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경제 지표를 단순 확인이 아닌 직접 정리를 하며 큰 흐름과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뉴욕 마감' 기사 읽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 금융 시장의 지표부터 시작해 주요 이슈, 미국 주요 기업 상황, 달러, 유가 및 금 가격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이 또한 경제지표처럼 숫자 나열 같고 이해가 안되지만 계속 읽다 보면 패턴이 보이고 어느 순간이 되면 이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리 : 원금에 지급할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수치.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내려간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낮아짐을 의미합니다. 

주가 :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주가를 모아 전체 수치로 표시한 지표. 주가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로 일정 기간 계속 오르게 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을 예측할 수 있고, 내려가는 상황이라면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율 : 한 나라의 화폐와 외국 화폐와의 교환 비율. 환율은 두 나라간의 화폐의 교환 비율로 환율의 상승은 수출 기업에 이득이 됩니다. 종종 이러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환율을 의도적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분쟁을 넘어 환율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가 : 석유의 거래 가격. 유가는 석유의 거래 가격으로 유가 상승 원인에는 석유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과 산유국들이 가격을 올리며 담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 하락 원인에는 산유국이 공급량을 증가와 이번 코로나 같은 경기침체가 있습니다.

 

저자는 더불어 이 경제 지표의 기본적인 상관관계 이해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비록 실물 경제가 이론대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기본기는 갖춰놔야 다양한 변수에 따라 움직이는 실물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1. 금리(돈의 가치 하락) -> 주가 상승
: 낮아진 금리로 인해 저축 대신 소비를 하거나 다른 곳에 돈을 쓰게 되며 주가는 상승

2. 금리(돈의 가치 하락) -> 현물 (금, 부동산 등) 가격 상승
 :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금, 부동산, 유가와 같은 현물 자산은 가치가 올라가며 물가가 오르게 됨

3. 한국의 금리 하락 -> 원화 가치 하락 -> 원달러 환율 상승 (달러가치 상승)
   미국의 금리 하락 -> 달러 가치 하락 -> 원달러 환율 하락 (원화가치 하락)
 : 한국의 금리가 하락할 경우 외국인은 1달러로 얻을 수 있는 원화가 더 많아짐(달러가치 상승), 즉 금리 낮아지면 환율은 오르게 됨

 

경제 일기 매일 쓰기

저자는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다양한 경제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중 자신에게 맞는 한개 혹은 두개 정도만 골라 습관적으로 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의욕에 차 이것저것 다 하다가는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고 경제 공부라는게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함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과 정리는 따로 하기보다는 하나의 공간에 하여 종합적으로 보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도 일기장의 한 방편이 될 수 있으며 이렇게 할 경우 타인과 공유하며 의견도 주고 받을 수 있어 부족한 부분도 더욱 채워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기의 맨 아래에는 '오늘의 코멘트'를 추가해 당일 경제 상황에 대한 느낀점을 한두 문장 정도 정리해 준다면 베스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뭔가 매일 미국 증시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저에게 위안과 용기?를 준 책 같았습니다. 책의 내용이 깊지 않아 처음 재테크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정도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처음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과 최근에 작성한 글을 비교해 봤는데 뭔가 장족의 발전?을 이룬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거북이처럼 느릿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는 그런 저이지만 그래도 저 또한 이러한 꾸준한 변화 속에 성장하고 발전을 한 것 같네요... 처음에 개인적인 공부로 시작했던 이 블로그가 이웃분들도 200명이 넘어서며 보는 눈도 많이졌기에 글 작성하는데도 왠지 모를 책임감?도 생기고, 더 꼼꼼하게 챙기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극과 계기가 있기에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얼마 남지 않은 연말도 근면성실함으로 이 블로그를 잘 가꾸어 나가야 겠습니다 :) [경제, 재테크 관련책인데 블로그로 뭔가 삼천포 빠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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