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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타이난에서 먹은 외국요리 (古晉, 日龍pop-up Store)

by 또링또링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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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제 타이난 생활도 일주일 밖에 안남았네요.. 다음주 한국 돌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어질어질 합니다. ㅠㅠ 오늘은 명절 기간 중 잠깐 여유가 생겨 타이난에서 먹은 외국음식?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古晉, Satay House : 타이난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요리

 퇴근 후 저녁 뭐 먹지~하며 호텔 근처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가게입니다. 말레이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였는데. 저의 최애 맛집 중 하나인 더 마칸과 맛이 비슷할까라는 기대를 하며 들어가 보았습니다.

(솔직히 가게 외관이 너무 맘에 들어간 것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ㅋㅋㅋ...)

 

古晉, Satay House

- 주소 : No. 35號, Section 1, Minzu Rd, East District, Tainan City, 701005

https://goo.gl/maps/KSqWQcnp1xsh3zrz7

 

古晉 · No. 35號, Section 1, Minzu Rd, East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1005

★★★★★ · 말레이시아 레스토랑

www.google.com

 

 

 

타이난 가게들의 매력은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겉은 무지 구린데? 내부는 가게 사장님들의 센스 넘치는 디자인과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가게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마치 말레이시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는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층은 에어컨이 없고, 좌석도 매우 협소한 편이라 저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에는 손님들을 위한 좌석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동남아에서 온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소품들이 인테리어 역할도 하면서 판매도 되고 있으니 일석이조인 것 같더군요...!

 

 

 

제가 앉은 자리. 가게 제일 안쪽 구석에 위치한 자리였는데 딱 두명이 일렬로 앉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특이한 자리 좋아)

 

 

 

처음 나온 음식은 나시르막 + 사테 세트 요리였습니다. 나시르막은 저번 더 마칸 글에서도 소개한 적이 음식인데, 말레이시아 현지 소스인 삼발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전통 요리입니다. 사테는 양념된 다양한 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운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입니다.

 

 

소스 색이 좀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맛은 상상?하는 그런 맛은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여기 맛이 진짜 말레이시아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더 마칸에서 먹었던 나시르막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매번 대만 음식만 먹다가 만난 해외 음식이라 반가웠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바꿋떼입니다. 바꿋떼(bah-kut-teh, 肉骨茶)는 중국 복선성 출신 이민자들이 말레이시아에 정착하며 생긴 중국식 '돼지갈비 탕'입니다. 팔각, 계피, 당귀, 마늘, 버섯 등 다양한 약재들을 돼지고기와 함께 넣어 팔팔 끓인 보양식이라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드셔보시면 진짜 보양식의 맛이 물씬 나는 요리임을 알게 되실 겁니다. ㅋㅋ 더위에 지친 저에게 기력을 회복시켜준 요리였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나온 커리. 제가 대만에 와서 커리를 참 많이 먹었는데, 매번 먹을 때마다 느낀게 뭔가 간이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소스도 약간 묽게 하는 것 같고 커리의 맛이 뭔가 밍밍한 느낌이 들어서, 인도분들이 드시면 많이 아쉬워 할 것 같은 맛..?

 

조금 심심한 맛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닭고기와 함께 잘 먹었습니다.

 

 

 

둘이서 갔는데 메뉴는 왜 3개... 하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가게 나온 후 둘러 본 타이난 거리. 차 하나 다니기에도 좁은 골목임에도 빽빽하게 늘어선 가게들이 밝혀주는 이 곳의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日曜日オムライス(日龍pop-up Store)

다음 소개할 가게는 엄청 골목에 있는 가게였는데 저녁이면 항상 젊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가게입니다. 타이난 좁은 골목길 탐방을 하다가 발견하게 된 가게였는데, 이런 곳에 가게가 있는 거도 신기했고, 손님들이 많은 거도 신기했던 가게.

 

日曜日オムライス(日龍pop-up Store)

- 주소 : No. 24號, Lane 158, Yule St, East District, Tainan City,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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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부터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는 곳이였습니다. 대만에는 일본의 문화가 상당히 많이 녹아 있어서, 일본식 가게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가게는 이미 만석인지라 웨이팅을 해야 했습니다. 직원분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번호를 알려주면 제 순서가 될 때 전화를 준다고하여 호텔에 가서 뒹굴거리며 기다리다 전화 받고 갔습니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 3개 정도와 닷지식 좌석 6자리 정도가 있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혼밥하러 왔기에 저는 그냥 요기 주방 공간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기는 팝업 스토어라서 메뉴가 시즌 별로 바뀐다고 합니다. 메뉴판은 온통 한자라... 저 모자 쓴 직원 분께 메뉴 소개를 해 달라고 요청하면 아주 친절하게 사진까지 보여주시며 하나하나 설명해 주십니다.

 

 

 

가게 곳곳에 일본 분위기가 가득하였습니다. 80년대 말 일본의 시티팝 감성이 가득한 저녁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는 듯한 가게였습니다. 어둑한 배경에 붉은 조명들이 인상적인 곳이었네요.

 

 

 

타이난이 음식이 도시이기도 하지만 많은 예술가들이 머무는 도시라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젊은 세대들이 많이 가는 가게는 이렇게 독특한 개성이 느껴지거나 힙한 곳이 많았습니다.

 

 

 

비주얼은 포스 가득한 직원 분들이었지만 넘나 친절하고 잘 챙겨줘서 고마웠던 분들.

 

 

 

제가 시킨 메뉴는 최근 사장님이 가게에서 밀고 있는 대표 메뉴라며 적극 추천해 준 오리 가슴달 고기 덮밥. 한국은 오리가 비싸기도 하고 먹기 쉽지 않은데 대만은 길거리만 가도 오리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사장님의 추천을 믿고 시켜본 요리인데, 뭔가 피가 흥건한 느낌의 비주얼이었습니다...

 

 

 

넓쩍한 오리 가슴살을 미디엄 레어로 구워서 바베큐 소스에 버무린 덮밥 요리였는데, 첫 비주얼을 보고는 이거 완전 육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기가 너무 붉어서 약간 긴장했습니다...

 

다행이도 먹어 보니 익힌 고기가 확실해서 ㅋㅋㅋ (날거 못먹음) 밥이랑 비벼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조금 매콤한 맛이 가미 되면 한국인에게 더 맞는 요리일 것 같네요 ㅋㅋㅋ

 

 

 

가게 나갈 때 더 어두워지며 가게 분위기도 더욱 멋져지기 시작해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일본은 안 가보았지만 일본 작은 선술집 느낌도 이렇지 않을까요?

 

 

 

다음 타이난 포스팅으로 뵐께요. 그럼 이만..!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힐링 팍팍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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