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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타이베이 심플 카파(Simple Kaffa) -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던 커피를 맛보다

by 또링또링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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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타이베이 글을 저번 글로 끝내려고 있는데, 꼭 포스팅해야 하는 가게 하나를 못해서 이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산1914 근처에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카페가 있다고하여, 과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여 다녀와 보았습니다.

 

 

 

심플 카파(Simple Kaffa)

심플 카파(Simple Kaffa)는 Wu Zelin이라는 창업자로부터 탄생했습니다. 그는 원래 커피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국립 타이완 대학교의 전자과 학생이었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커피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어떻게 하면 '좋은 커피'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심플 카파라는 브랜드 커피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심플 카파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1위, 월드 베스트 커피샵 1위, 아시아 넘버원 커피샵 1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뛰어난 수상경력과 끊임 없는 커피에 대한 열정 속에서 심플 카파는 타이베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커피샵 중 하나라고 하네요.

 

 

Simple Kaffa (심플 카파)

- 주소 : No. 27, Section 2, Zhongxiao E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100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두 곳을 묶어서 구경하셔도 좋을 여행 코스가 될 것 같네요. 지하철의 경우 블루라인이 제일 가까우며, 버스의 경우 심플카파 앞에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 공포증?만 이겨내시면 버스로 가시기를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 드립니다.

 

 

 

심플카파 가게 입구에는 지금까지 받아온 No.1 수상 이력이 적혀 있습니다. 타이완 넘버원 답게 No.1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근데 이게 머선일... 매장 좌석이 만석이라 핸드폰 번호를 적어 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예상 시간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최소 1시간이라고 하네요. 이 날도 녹을 듯이 더운 날씨였던지라 기다림은 포기하고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테이크 아웃의 경우 1층 매장에 잠깐 들어가서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심플 카파의 메뉴판으로 다양한 음료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대만이 다양한 음료들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기는 하지만 커피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ㅎㅎ... 뭐 마실지 고민하다가 Taiwanese Tea Infused Latte로 주문했습니다! (뭔가 타이완이 적혀 있어서 유니크한 맛이 날 것 같아서..)

 

가격은 200 TWD로 한화로 약 8,900원 정도... 진짜 비싸쥬? 미용실에서 머리 마사지가 250 TWD인데 허허허. 그래도 1위한 맛이 어떨지 기대하며 플렉스 했습니다.

 

 

 

음료 주문 후 여기저기 가게를 구경했습니다. 중심에 커피 만드는 곳과 주문 받는 곳이 있었고, 그 바깥으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도 좌석이 있었으나, 테이크아웃은 구경 못한다고 해서 ㅠㅠ 못 갔습니다 왜!!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커피를 제조하는 공간이 가게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카페들의 경우 좌석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려는 특징이 강한데, 여기는 충분한 커피 제조 공간과 더불어 많은 바리스타들이 수월하게 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한쪽으로는 나무 결이 느껴지는 패턴이 있었고, 그 위로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한 트로피나 시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대만하면 주로 차 아니면 과일 쥬스가 떠오르곤 했는데, 이렇게 커피 분야에 있어서 강자?가 있었다는게 참 새삼 신기하면서도 놀라웠습니다.

 

 

 

가게 내부는 올드한 대만 건물 때문인지 마치 성수의 힙한 카페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줘서 괜히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진 보면 자리 비어 있는데 왜 만석이라고 하는지 따지고 싶었지만 이유가 있겠지하고 참았습니당. ㅋㅋㅋ (어차피 중국어 못해서 못 따짐 ㅠㅠ)

 

 

 

커피는 주문하고 5분 정도 지나서 나왔습니다. 매장에 서서 먹는 것도 안 된다고 해서 인증샷만 후다닥 찍고 나왔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코로나 방역 정책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비주얼은 그냥 일반 라떼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양이 많다고 말할 수도 없는 뭔가 외관상으로는 그다지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 커피였습니다.

 

 

 

가게에 나와 홀짝 마신 커피의 맛은 말 그대로 존맛탱이었습니다.... 아직 커피 맛도 잘 모르고 매니아처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심플 카마의 커피는 고소한 원두의 향이 우유와 어우러지며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거기다 대만 차(Tea)향도 끝에 은은히 나며 커피와 차를 함께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날 제가 너무 더운 날씨가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마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암튼 그냥 맛있었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던 커피였네요.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도착한 타이베이역. 역 중앙에 저렇게 사람들이 옹기종기 동그랗게 모여 앉아 있는게 참 신기했네요.

 

 

 

이제 타이베이 포스팅은 정말로 끝입니다! 다음부터 미지의 도시 타이난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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