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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코엑스 딤딤섬 , 험난한 웨이팅 속 그 맛은?

by 또링또링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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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무더위 속에 어디 나가기도 겁나는 요즘인데요, 그래서 오랜만에 쉬는 날 안전하게? 코엑스를 다녀 왔습니다. 코엑스와 현대백화점이 연결되는 근처에 여러 음식점들이 위치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항상 웨이팅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가게, 딤딤섬 입니다.

 

딤딤섬

딤딤섬은 2010년 홍콩에서 처음 오픈하여 전통 딤섬과 창의적인 딤섬의 융합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 많은 가게를 확장했습니다.

 

한국에는 2016년 12월 처음으로 매장을 오픈하여 현재 코엑스점, 롯데월드몰점, 센트럴시티점, 대구신세계백화점, 부산센터시티점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딤딤섬 한국 지점은 기존 다가가기 어렵던 딤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홍콩 딤섬 요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하네용.

 

딤딤섬 삼성점(파르나스몰점)

 

- 위치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파르나스몰 지하 1층

-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00

 

 

 

직접 가본 딤딤섬 코엑스점

딤딤섬 코엑스점은 위에도 말했다시피 지하 1층 코엑스와 현대백화점이 만나는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가게 앞에 사람이 많으면 그냥 딤딤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ㅎ

 

가게 앞에는 메뉴판과 웨이팅을 등록하는 키오스크 기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딤딤섬 웨이팅 주의사항

딤딤섬 웨이팅 등록을 하는데 유의해야 하는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웨이팅 수가 일정 수를 넘어가게 되면 아래처럼 기계에 '현재 웨이팅이 많아 웨이팅을 마감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웨이팅을 등록할 수 없습니다. 저번 주 평일 오후 6시 쯤에 갔음에도 이래서 다른 식당을 갔엇습니다. ㅠㅠ

 

두 번째는 저 키오스크 기계 위로 솔드아웃 메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즉 내가 먹고 싶은 요리가 있어서 웨이팅을 하고 있음에도 솔드 아웃이 되면, 그 음식을 못 먹을 수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인기 많은 요리인 하가우, 피기 커스터드 번, 허니 돼지고기 차슈 같은 메뉴들은 금방 솔드아웃 됩니다....

 

 

대략 오후 5시 쯤가면 웨이팅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웨이팅이 24팀으로 어마무시 했지만 그래도 예상시간에 딱 맞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먹기 힘드네요)

 

 

 

딤딤섬 메뉴판

가게 앞에 있는 딤딤섬 메뉴판입니다. 홍콩 음식을 파는 가게라 팀호완과 비슷한 메뉴 구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팀호환보다 가격은 조금 저렴하고 메뉴 수도 조금 적은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건 딤섬 외에도 북경오리, 밥, 면요리 등 다양한 홍콩식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가게에 들어갈 쯤 먹을만한 딤섬들이 모두 솔드아웃 되어서 결국 딤섬 빼고 다른 요리들로 주문을 했습니다. ㅠㅠ

 

 

 

직접 먹어본 딤딤섬

새우창펀

 

처음으로 나온 요리는 새우창펀입니다. 창펀이란 얇은 쌀로 만든 피에 해산물 또는 야채를 넣어 돌돌 말아 찐 홍콩 요리인데요, 주로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요게 비주얼은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맛은 있습니다. 통통한 새우가 안에 가득 들어서 짭쪼롬하면서도 달달한 간장과 조합이 잘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세 조각 밖에 안되는데 9천원이라는 가격과 조금 이쁘게 플레이팅 해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나름 고급스런 분위기가 나는 가게인데 마치 나온 음식은 로컬 푸드코트에서 먹는 듯하게 나와서....

 

 

 

돼지고기 차슈 덮밥

 

다음으로 나온 돼지고기 차슈 덮밥입니다. 역시 이번 요리 비주얼도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메뉴라고 해도 믿을만한 하찮은? 비주얼을 보여주었습니다.

 

등심이나 삼겹살을 양념장에 약 3일 정도 재워 오븐 등에 익혀 먹는 요리를 차슈라고 하는데 넘나 작은 고기 비주얼에 처음에 이게 차슈 맞나...라는 생각을 했네요...

 

맛은 그냥 평범평범 했던 것 같습니다. 양념이 특별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고기가 아주 부드럽거나 그러지도 않았던.. 그냥 대만에서 먹었던 meal box 요리와 비슷했던 것 같네요 ㅋㅋㅋ

 

 

 

광동식 오리구이 (Quater)

 

마지막으로 제일 기대하고 주문한 광동식 오리구이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오리구이를 먹어본 적이 없기에 기대감은 더욱 컸습니다.

 

오리요리는 크게 북경식 오리구이와 광동식 오리구이가 있다고 하는데 홍콩요리 집에서는 주로 광동식 오리구이를 판매한다고 하네요.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리구이를 주문하면 이를 찍어 먹을 수 있는 겨자소스와 생각을 베이스로한 소스가 나오며 반찬으로 함께 먹을 수 있는 오이도 나옵니다.

 

 

 

아 이건 진짜로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리 고기가 저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 잡았습니다.

 

살코기 부분도 퍽퍽함이 전혀 없었으며 식은 후에도 고기가 계속 부드러운게 신기했네용. quater 사이즈 였음에도 둘이 먹기에 전혀 적은 양이 아니라 정말 든든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완툰탕면

 

원래 위의 3개의 음식만 먹고 나가려고 하였으나... 딤딤섬 삼성역점을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게가 정말 냉장고만큼 춥습니다... 냉방을 에어컨을 풀로 틀어 놓는 건지 시원함을 넘어 계속 음식을 먹다보면 덜덜 추워지는 걸 느끼게 되는데요..

 

결국 마지막에 따뜻한 완탕면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맑은 국물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면서도 맛도 있었습니다. 배가 불렀던 터이라 완탕에 있는 얇은 소면이 먹기 아주 적당했던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저기 들어 있는 완자가 상당히 맛있습니다. 고기와 새우를 소로 한 완자인데 통통한 식감이 느껴지면서도 국물이랑 잘 어우러져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딤섬 전문점에서 딤섬을 제대로 못 먹어 아쉬움이 있지만, 북경오리가 모든 아쉬움을 커버해 준 딤딤섬이었습니다. 다른 지점도 이렇게 웨이팅이 헬인지는 모르겠지만, 빡센 웨이팅을 고려할 때 기다릴만한 음식점인지는 저도 확실히 말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홍콩 요리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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