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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삼전동 안재식당 - 푸딘코 추천을 받고 간 솥밥집

by 또링또링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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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는 종종 푸딘코라는 앱을 켜서 특정 지역의 맛집을 찾아보고는 합니다. 오늘은 동네 쪽에 괜찮은 맛집이 있나 찾아보던 중 한번 가보고 싶은 가게가 레이더에 포착이 되어 다녀와 보았습니다.

 

솥밥과 정갈한 반찬이 함께 나오는 가게, 안재식당 입니다.

 

안재식당

안재식당은 제철식재료를 이용해 편안한 밥상을 손님에게 대접하는 한식가정식 식당이라고 합니다. 가게 이름은 사장님 이름인 안재만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 같네요.

 

가마솥밥과 국, 김치, 나물, 장아찌 등 기본 반찬이 함께 제공되는 반상이 대표 메뉴이며, 이 밥상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인 요리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철에만 맛 볼 수 있는 특별 요리도 있기에 맘에 드신다면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46-12 1층 103호 안재식당

- 영업시간 : 11:30 ~ 21:30 (수-일, 매주 월,화 정기휴무)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안재식당 가게 외관입니다. 왼쪽에 사장님 이름 '안재만'이 적힌 명패가 달려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인지 가게 앞에 저렇게 주차를 해야되나 보더라구요... 벤츠 S클래스던데... 설마 사장님건가...

 

 

 

가게에는 테이블 좌석이랑 주방을 바라보는 닷지형 좌석이 있습니다. 대략 6팀 정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한옥의 느낌이 가득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자리가 많이 없는만큼 빠른 이용을 위해서는 예약을 하시는 것도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가능합니다.

 

 

 

안재식당 메뉴

메뉴판은 이번에 따로 찍지 못해서 네이버 지도에서 참조해 가져 왔습니다. 솥밥 + 기본찬이 제공되는 반상은 크게 일반 가마솥밥, 닭과 참기름으로 맛을 낸 계반, 소고기와 송화버섯이 들어간 우반이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현재 계절 특선 메뉴로 초당옥수수 솥밥도 판매 중입니다.

 

기본찬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일품요리에서 메인요리를 시키셔도 됩니다. 저는 문경막돌 제육볶음을 주문하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지도

 

 

제철 특선 메뉴는 이렇게 있습니다. 소고기는 한우를 쓰는지 가격이 좀 있네요...

 

 

 

그리고 안재식당에는 다양한 다양한 전통주들이 판매중에 있습니다. 황금보리가 있네요.. 김효식당에서 맛나게 먹었던 술이었는데 보니까 반가웠습니다.

 

 

 

직접 먹어본 안재식당

먼저 자리에 앉으면 기본 5찬이 세팅됩니다. 총 7개의 찬이 나오는데 차갑게 먹을 수 있는 5개의 찬이 먼저 나오고, 나머지 2개 찬(어묵볶음, 가지조림)은 주문 후 조리가 되어 따뜻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솥밥 + 기본찬의 가격을 고려해보면 찬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솥밥이 수양미라는 고급쌀을 썻다고는 하더라도 너무 야채만 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손맛이 가득 들어간 찬도 아닌것 같았고...

 

한정식 집에서 코스 요리 다 나오고 마지막에 밥이랑 나오는 반찬보다도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묵볶음, 가지조림이 나와서 총 7찬이 완성 되었습니다.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밥 반찬으로 삼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해 보이는 반찬구성... 물론 고기러버인 저라서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야채러버이신 저희 엄니한테도 물어보니 요즘 애들이 누가 밥만 먹냐고, 반찬이 좀 더 젓가락이 갈만한 것들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다리고 나온 계반입니다. 닭고기와 고소한 참기름이 올라간 계반은 솥밥이라기 보다는 죽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아니 죽보다도 국물이 많아서 이거 국밥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뜨거운 솥에서 숟가락으로 슥슥 비비면 아래처럼 국물이 다 사라지고 딱 물기가 적당한 밥이 되었습니다. 이 솥밥은 다른 반찬 없이 딱 이거만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수양미라는 맛있는 쌀과 담백한 닭 그리고 고소함이 극대화 된 참기름이 들어가서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초당옥수수솥밥은 밥 위로 초당옥수수가 가득하게 올라가져 나옵니다. 초당옥수수라 그런지 확실히 단 맛이 강했는데 처음에는 괜찮다가 계속 먹다보니 뭔가 맛있는 밥 맛을 이 옥수수가 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밥 양만큼이나 옥수수가 많아서 온전히 맛있는 밥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게 아쉬웠네요.

 

 

 

마지막으로 나온 문경약돌 제육볶음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육볶음은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도톰하면서도 적절하게 비계가 있는 돼지고기가 매콤달콤한 양념에 잘 버무러져서 솥밥과 아주 꿀 조합을 이루었습니다.

 

기본찬 없이 솥밥이랑 제육 딱 이렇게 두 개만 있어도 저는 잘 먹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기본찬 거의 안 먹었습니다 ㅠㅠ

 

 

 

솥밥과 제육볶음만큼은 정말 맛있던 안재식당. 다만 가격대비 기본찬은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솥밥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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