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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피제리아라르도 - 해운대에서 만난 화덕피자

by 또링또링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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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부산 여행을 다녀온 후 폭풍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생각 외로 올릴게 많네요 허허. 오늘은 제가 묵었던 한화 해운대 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가게를 하나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피제리아라르도 (PIZZERIA LARDO)

피제리아라르도는 오븐을 사용하는 일반 체인점 피자가게와는 다르게 화덕에서 구워내는 화덕피자전문점입니다. 원래 해운대구 좌동 쪽에 있으나 마린시티 쪽에도 최근 오픈했다고 하네요. 제가 이번에 찾아간 곳은 최근 오픈한 마린시티 쪽 분점이었습니다.

 

생활의달인에서 화덕 피자 달인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던데 부산에는 달인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게 앞으로 보이는 멋진 바다뷰가 인상적이며 특히 저녁에 야경을 바라보며 먹는 피자가 아주 꿀맛이라고 하네요.

 

-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51

- 영업시간 :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 15:30 ~ 17:00)

 

 

 

마린시티점 피제리아 라르도의 외관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이탈리아 국기 모양의 테라스가 가게 앞에 쳐져 있어서 주위 시선을 확 끌었는데요,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가에 내부 외부로 손님들로 만석이었습니다. 웨이팅 등록은 따로 어플 같은 걸로 진행하지 않고, 가게 앞에 수기로 이름과 번호를 적어 놓으면 순서가 되었을 때 가게에서 연락을 줍니다.

 

 

 

가게 내부는 화덕색과 비슷한 황토 색으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녁이라 그런가 제 카메라가 빛번짐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래와 같이 이상한 사진을 찍어주었네요 ㅠ

 

사실 여기 가게에서 바라보는 바다뷰가 끝내주고 저녁 바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있어서 야외 좌석에 앉고 싶었으나, 만석이었던 관계로 테이블이 빠지는 순서로 입장하다보니 저는 가게 안에 착석하게 되었네요.

 

 

 

메뉴판은 한장으로 심플합니다. 주요 메뉴는 피자, 파스타, 샐러드가 있으며 * 표시된게 가게 추천 메뉴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요즘 살인적인 물가 상승시대 속에서 보자면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저는 마르게리따와 쉬림프 로제 파스타 그리고 콜라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마르게리따 피자입니다. 제가 음식 똥손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좀 아는 요리라고 하면 화덕피자인데요... 대학시절 애슐리에서 화덕피자 만드는 알바를 했기 때문입니다.

 

애슐리 화덕피자 2년 알바생이 본 여기 피자의 비주얼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한쪽은 빵이 너무 익혀져서 검게 그을려져 있던 반면 다른 한쪽은 조금 덜 익은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화덕이 워낙 불이 세서 고루고루 익히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가격이 있는만큼 신경은 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유.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소스가 너무 질척였다는 것입니다. 도우가 쫀득하고 맛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스가 너무 물기가 많이 맛있는 도우의 식감을 떨어뜨려서 먹는 내내 조금 아쉬웠습니당... 화덕피자가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여러모로 고려하고 챙겨야 할게 많은 어려운 요리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허허 (애슐리에서 개고생한 2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아마 워낙 바쁜 주말대이다보니 빠르게 주문 음식을 처리하느라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아쉬웠던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우랑 치즈가 겁나 존맛탱이었습니다. 토핑도 뭐 따로 특별히 올라간 건 없는데 도우, 소스, 치즈가 기가 막힌 조합을 이루며 계속 피자에 손을 가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달인의 손맛은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빵돌이로서 여기 도우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다음으로 나온 쉬림프 로제 파스타입니다. 파스타 위로 커다란 야채와 인도 커리에서 나오는 난 같은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아마 존맛탱 도우로 만든 것 같았는데, 파스타에 푹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로제파스타라고 하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로제보다는 약간 토마토의 맛이 강한 파스타였습니다 ㅎㅎ 아주 맛있다고 할 로제 소스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간이 적절하고 포동포동한 새우가 가득 들어 있어서 피자랑 잘 먹었습니다.

 

 

 

저 야채는 루꼴라 같던데 그냥 피자에 올려서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ㅋㅋㅋ 대부분 파스타 가게가 양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파스타 양이 아주 많아서 좋았다는!

 

 

 

전체 샷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특히 여기는 피클이 오이가 아니라 대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제가 피클의 시큼함은 별로 안 좋아해서 따로 먹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성인 둘이라면 피자 하나에 다른 메인 메뉴 하나 시키면 딱 적당한 양일 것 같습니다. 원래 튀김도 하나 시키려 했으나 너무 배불러서 포기...

 

 

 

마지막으로 가게 앞에 바다가 있어서 낮에도 저녁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눈도 즐겁고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겠죠...!

 

 

 

부산에서 돼지국밥, 해산물 요리, 밀면 등 형식적인 음식말고 다른 한 끼를 즐겨보고 싶다면 피제리아 라르도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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