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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삼성전자를 사야하는 이유_부의 진리

by 또링또링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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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최근 주말에 너무 탱자탱자 놀자 모드로 술만 먹은 저를 반성하며 오랜만에 독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가계부 정리하다가 주말간 지출한 저를 반성하며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도 밀리의 서재를 보다가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책! '삼성전자를 사야하는 이유, 부의 진리' 입니다. 달마다 적금식?으로 삼성전자를 조금씩 줍줍하고 있는 저이기에 자연스레 주주의 마음으로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다소 거친? 말투와 팩트로 명치를 쎄게 때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저자가 이러한 강한 느낌의 글을 통해 우리가 자본주의를 보다 제대로 알고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생각해 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뭔가 강하게 와 닿은 문구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부익부빈익빈, 앞으로 우리는 더 가난해진다

"부익부빈익빈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빈자가 부자가 되려고 어설프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자체가 빈익빈부익부를 심화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며 이를 더이상 부정하지 말고, 돈이 주인인 사회에서 돈을 가지려면 돈을 알고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조금 더 노력한다고 해서 단계를 올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고 합니다. 대학은 더이상 실력으로 가는 것이 아니며 사업 또한 기술이나 자격증이 아니라 모두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업에게 있어서도 기술력과 경영력이 아닌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한 자본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소수의 집단이 시장을 독식하는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합니다. 이를 모르고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요즘 은행에 돈을 맡기는 행위는 빈익빈으로 가는 고속열차이며, 오늘날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 또한 결국은 부잣집의 노비가 되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이처럼 저자는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은 세상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속에서 어설픈 노력이나 투자를 하기보다는 부자와 같은 배를 함께 타며 삼성전자에 투자할 것을 이야기 합니다.

다만 너무 염세주의 적인 글들만 나열한 것 같아 읽으면서도 공감을 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노력과 재능으로 스타트업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도 있을 뿐만 아니라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가 이전 만큼 많지는 않지만 분명 그러한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들의 노력을 단순 사회구조만으로 부정하는 건 너무 비약적으로 서술한 느낌도 없지 않아 들었습니다.

 

Chapter 2. 부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금융에 관한 진실

빌려주기 vs 투자하기

기업은 성장을 하기위해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은 크게 빌리거나 투자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돈을 빌릴 경우 기업은 채권자에게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고 일정 기간 내에 돈을 갚아야 합니다. 다만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기업이 그 돈으로 무엇을 하든 간섭할 수도 없으며, 이익이 많이 났다 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만 받을 수 있을 뿐입니다. 반면 기업이 투자를 받을 경우, 투자자는 돈을 투자한 대가로 주식을 받습니다. 주주는 돈을 빌려준 것이 아니기에 이자나 원금 보장도 없지만, 그 회사의 주주가 되어 미래가치에 투자하고 성장에 따른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기업의 미래가치에 돈을 투자하고 기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을 나눠 받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라 말합니다. 이러한 투자의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던 이유를 저자는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 투자의 본질이 무엇인지 배운적 없이 투기꾼이 되어버린 투자자
  • 투자의 본질을 알지만 (이들 조차도 모를 수 있음) 회사의 수익을 위해 투기를 조장하는 금융회사
  • 노오력만 하면 개천에서 용이 될 수 있다는 구닥다리 생각을 고집하는 정부

 

저 또한 대학 졸업전까지 투자, 재테크에 대해 배운거라곤 없던 것 같았네요. 월급만으로는 '아 살기 힘들겠다'라는 자각과 함께 주식에 입문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주식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부모님의 말을 들을때면 저보다 이전 세대는 더욱 투자에 대한 교육이나 기회가 적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투자의 본질과 함께 저자는 투자에 관한 세 가지 진실을 책에서 소개합니다.

  • 성공하려면 앞서가거나 아니면 묵묵히 자리를 지켜라
  • 유행을 따라다니면 결국 남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뿐이다
  • 나의 성공은 남들이 도와준 것이다 (제로섬게임의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Chapter 3. 부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아홉가지 투자 방법

앞장에서 자본주의의 진실과 투자의 본질을 이해한 후 저자는 이번 장에서 부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아홉 가지 투자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진정한 부자는 아는 것에 투자한다
    : 결과는 있는데 과정을 모르고, 실패를 했는데 개선되는 점은 없다. 그러기에 아는 데 투자하며 왜 수익이 났는지, 손실이 났는지를 직접 알며 미래를 개선해야 한다.
  2. 진정한 부자는 직접투자한다
    : 직접투자가 나쁜 것이 아니라 투자를 잘못해서 실패한 겁니다... (뼈 때림 아야...)
  3. 진정한 부자는 우량자산에 투자한다
    : 자본주의 시대에 돈 있는 회사가 우량한 회사이며, 이들의 자산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가치는 상승할 것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우량 자산에 투자하여 그들과 한 배를 타야 한다
  4. 진정한 부자는 보유주식 수에 집중한다
    : 주가는 하루에도 수 십번 오르내리락 하지만 보유주식 수는 마이너스가 없다. 보유주식 수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투자 원금을 잊게 되고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 주식에 한해서 일 것 같습니다... 개잡주들고 있다 상폐 당하면...)
  5. 진정한 부자는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한다
  6. 진정한 부자는 주식을 팔지 않는다
    : 죽을 때까지 팔라는게 아니라, 평생 팔아도 않아도 되는 돈으로 여기며 평생 팔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7. 진정한 부자는 수익률보다 비용을 관리한다
  8. 진정한 부자는 시장보다 본인의 위험을 관리한다
    : 동일한 시점에 동일한 종목에 동일한 정보를 얻어도 수익률을 천차만별. 투자시장의 위험보다 위험한 것이 투자자 개인의 위험. 나의 투자 경험, 투자금액, 투자 기간을 고려해 나 자신을 먼저알고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투자에 성공하는 비결 (중요 별표 땅땅!!)
  9. 진정한 부자는 판매자가 아니라 전문가와 협의한다

 

Chapter 4.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는 기형적인 자본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합니다.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우량주까지 합하면 전체주식 시장의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삼성전자는 코스피보다 뛰어는 성적을 보여주었다고 하며, 국내 투자에 있어서는 부익부인 삼성전자 투자를 말합니다.

 

2021/3/19일 기준, KOSPI 시가총액 순위 (출처 : 한국거래소)

 

또한 저자는 삼성전자를 메모리 분야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현금 100조 원이 넘는 자본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한 회사라고 하며 가장 우량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위에서 말했다시피 대한민국 전체 주식시장의 20~25%를 차지하기에 대한민국은 삼성전자 흥망성쇠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결국 어떻게 보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이런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저자는 삼성전자가 꾸준한 배당을 실시하고 있기에 수익성이 가장 좋은 자산이라고도 칭하고 있습니다.

 

5. 부의 진리를 깨닫는 마지막 방법

"돈에 수익을 더하면 금융이 되고, 금융에 가치를 더하면 행복이 된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진리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치열한 자본주의 세상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 책의 끝을 맺습니다. 저자는 아무리 돈을 잘 모르고 불리더라도 그 모은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결국은 돈을 모으는 노예로 전락해 버린다고 합니다.

저자는 사람이 살기 위해 기본적인 생리활동(먹고, 자고, 싸고...)이 이루어져야 하듯, 돈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세 가지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재무 활동 세가지를 그나마 잘 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리활동 세 가지의 첫 글자 자음을 따와 '모으고, 지키고, 쓰고'라 소개합니다.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음식을 먹듯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활동으로 지친 몸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해 잠을 자듯이 모은 돈을 지켜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섭취를 통해 영양분은 챙기고 찌꺼기를 내보내 듯이 모은 돈을 잘 써서 행복의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부자는 돈에 가치를 담는다고 합니다. 수익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추억은 평생 남기에 돈을 가치있게 쓰고 좋은 기억을 만들어, 행복을 더해가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항상 책을 읽을 때면 제가 가진 시야가 얼마나 좁았는지 그리고 정말 똑똑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책 읽기만큼 다른 이들의 관점과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독자들에게 자신의 고견과 지식을 책 속에 담아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제가 포스팅 하나로 다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기분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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